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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청소부가 됩시다

by 마을지기 posted Mar 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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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2-05-28
성서출처 마태복음서 21:1-46
성서본문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셔서, 성전 뜰에서 팔고 사고 하는 사람들을 다 내쫓으시고, 돈을 바꾸어주는 사람들의 상과 비둘기를 파는 사람들의 의자를 둘러엎으시고 (마태 21:12)
다음은 2002년 3월 25일치 국민일보에 실렸던 내용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흔히 볼 수 있는 ‘고마리’라는 아주 작은 식물이 있다. 고마리는 10월 쯤이면 흰색과 분홍색의 예쁘고 작은 꽃을 피우는 1년생 풀로 왕성하게 발달된 뿌리를 갖고 있다. 줄기가 두어 가지 밖에 안 되는 작은 고마리라도 뽑아 보면 자기 몸집의 서너 배는 족히 되는 뿌리를 갖고 있다. 특히 생활 하수나 더러운 물이 흘러드는 곳에서는 더욱 활발히 그 뿌리를 발달시킨다.

고마리는 이 발달된 뿌리로 온갖 더러운 것들을 정화한다. 고마리의 정화능력은 참으로 뛰어나 고마리가 덮여 있는 200평정도 되는 수로를 거친 물은 하천 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축산 폐수라도 1급수의 깨끗한 물로 변한다. 그래서 고마리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하천에서는 윗물보다 오히려 아랫물이 더 맑은 경우가 있다. 이렇게 놀라운 정화능력을 가진 고마리를 그 이름에도 걸맞게 우리는 ‘고마운 고마리’라 부른다.

이천 년 전 예수는 죽은 영혼들의 고마운 고마리로 오셨다. 이 예수의 제자중에서, 오늘날 정치와 교육 등 각 분야에서 ‘고마운 고마리’가 나타나기를 기대해본다.


우리나라에는 1천만이 넘는 기독교인이 있으면서도 사회는 여전히 그리 깨끗하지 못합니다. 발달한 뿌리를 가지고 물을 정화시키는 고마리처럼, 오늘도 여러분이 처해 있는 환경에서 '깨끗하게 하는 사람'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시기 바랍니다.

이야기마을 생명샘

전대환의 성서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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