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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주기

by 마을지기 posted Jun 2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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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10-09-02
출처 이경숙, 《마음의 여행》(정신세계사, 1999), 268쪽
책본문 독일은 2차 대전 중에 차가운 바닷물에 빠져 얼어죽기 직전의 조종사를 살려내기 위한 방법을 찾으려고 유대인을 피실험자로 삼아 여러 가지 생체 실험을 행했다. 이 연구 중에 밝혀진 것은 동사자의 생명을 되살리는 방법 중에 온수에 담그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었던 것이 따뜻한 사람의 몸으로 안아주는 것이었다고 한다.

이것은 두 가지 사실을 시사해 준다. 하나는 외부의 열이 인체에 그대로 활용된다는 것이다. 생명은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공급되는 열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다. 얼어서 기능이 정지된 인체의 기능이 다시 동작하기 전에 외부의 열만으로 회생한다는 것은 인체가 외부 에너지를 내부의 것처럼 이용한다는 이야기다. 특기할 사실은 온수보다 살아 있는 사람의 체온이 훨씬 효과적이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아마도 온수에 담그는 것과는 달리 살아 있는 사람이 안았을 때는 열과 함께 기가 전해지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사용처 1. 20140608 일 한울교회 주일예배 설교.
아무리 배합을 잘해도 사람의 땀, 눈물, 피와 똑 같은 액체를 만들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온도 조절을 잘해도 사람의 체온으로 안아주는 환경을 만들 수는 없습니다.

사랑으로 안아주기, 좋은 일에 땀 흘리기, 진실한 눈물 흘리기, 가치 있는 일에 피 흘리기처럼 귀한 일은 없습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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