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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암 덩어리

by 마을지기 posted Apr 2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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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10-12-13
출처 가와무라 노리유키, 《자기 치유력을 높이는 열쇠》(도서출판 아카데미서적, 2001), 24-25쪽
책본문 뇌종양을 앓은 10대 소년의 이야기가 있다.

소년은 자신의 암 덩어리를 검은 마귀로 형상화시키고, 이 마귀를 적으로 간주하여 전투기로 공격하는 상상을 매일 반복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날부터인가 늘 떠오르던 검은 마귀가 모습을 감추었다. 억지로 머리 속에 이미지를 떠올리려 해 보았지만 잘 되지 않았다. 그 사실을 안 부모가 의사에게 부탁하여 검사를 하였더니, 놀랍게도 암 덩어리가 사라졌다고 한다.

어째서 이미지와 소실(종양이 축소되어 없어지는 것)이 합치되는 것일까? 이 대답할 수 없는 의문 속에서 사람이나 생명이 갖는 심오한 존립 기반과 가능성을 느낀다.
우리 몸에서 암세포가 활동하고 있을 때
그걸 다스리는 방법은 두 가지라고 합니다.
그것들을 적이라고 생각하고 물리치거나
친구로 여기고 달래는 방법입니다.

암세포는 약물이나 방사선 등
의료적 처방으로도 물리칠 수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지와
보이지 않는 힘의 작용일 것입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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