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12월!

by 마을지기 posted Jun 14, 2010
Extra Form
보일날 2010-12-27
출처 이어령(李御寧), 《말》(문학세계사, 1988), 23쪽
책본문 12월, 천지가 눈에 덮이는 겨울이다. 뜨거운 피가 없이는 살아가기 힘든 계절인 것이다.

그러나 한 줄의 詩를 읽고 한 토막의 소설 그리고 한 모서리의 生의 의미를 찾는 당신은 생명의 흔적을 남기리라. 지워지고 덮여도 덮이고 지워져도 그 뜨거운 生의 발자국은 남는다.
추위가 아무리 맹렬하다 할지라도,
시 한 줄을 읽을 수 있다면,
소설 한 편을 읽을 수 있다면,
그는 따뜻한 사람입니다.

겨울이 아무리 혹독하다 할지라도
내 삶의 의미를 한 조각 생각할 수 있다면,
남을 돌아볼 마음의 여유를 만든다면,
그는 난로와 같은 사람입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677 2003-08-01 선(善)을 이루는 일 2120
1676 2003-08-02 둘 다 1927
1675 2003-08-03 학자 1928
1674 2003-08-04 유대 학문의 전체 2040
1673 2003-08-05 자식 가르치기 2003
1672 2003-08-06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2055
1671 2003-08-07 헛되이 보낸 시간이란 2051
1670 2003-08-08 행복은 언제나 불행과 함께 온다 2038
1669 2003-08-09 참을성을 잃는 것과 돈을 잃는 것 2045
1668 2003-08-10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마다 1908
1667 2003-08-11 세 친구 1960
1666 2003-08-12 분노의 감정 관찰하기 1791
1665 2003-08-13 학교란 1889
1664 2003-08-14 결점 1835
1663 2003-08-15 인생의 일곱 단계 1886
1662 2003-08-16 유일한 승리 1820
1661 2003-08-17 세계의 여론을 신뢰하지 않는다 1700
1660 2003-08-18 초저녁 1806
1659 2003-08-19 작별인사 1790
1658 2003-08-20 허술한 지붕에서 비가 샌다 183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