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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복수

by 마을지기 posted Aug 0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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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3-08-05
실린날 2001-12-16
출처 들은이야기
원문 하루는 외손주 생일에 맞춰서
할머니가 선물을 사 가지고 왔습니다.

"엄마... 이건 물총이잖아요!
애한테 이걸 주면... 글쎄,
어릴 적 내가 물총을 가지고 놀면서
온 집안을 모두 물바다로 만들어서
엄마 아빠 괴롭혔던 거 벌써 다 잊어버렸어요?"

그러자 엄마는 딸을 보고
이상하고 야릇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내가 그걸 잊었으면 이 물총을 사왔겠니?"
부모 속썩이던 사람은
이다음에 결혼하면
꼭 자기같은 자식을 낳아
그대로 당한다고 하지요?

요즘 웃을 일이 많습니까?
그렇다면 다행이고,
아니면 썰렁한 이야기라도 해서
한 번 웃어보자고 하는 소립니다.

웃으며 삽시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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