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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생일

by 마을지기 posted Aug 2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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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3-08-31
실린날 2002-05-06
출처 들은이야기
원문 [상류층]

오늘은
아내가 알래스카산 바다가재를 먹자고 그랬습니다.
난 늘 먹던 상어 지느러미나 먹자고 했습니다.
그러자 아내는 김기사의 차 키를 뺏더니,
토라져서 벤츠를 몰고 집으로 갔습니다.
알고보니 아내의 생일이었습니다.
전 무심한 남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사과도 할겸
오늘 우리는 호놀룰루로 여행을 떠납니다.

[서민]

오늘 여편네가 갑자기 탕수육을 먹자고 그랬습니다.
나는 헛소리 말고 집에서 밥이나 먹자고 그랬습니다.
아내는 토라져서 버스타고 집에 갔습니다.
나는 집에가서 여편네를 마구 팼습니다.
알고보니 여편네의 생일이었습니다.
난 정말 무식했습니다.
그래서 미안한 마음으로
약국에 들러 물파스를 사가지고 들어갑니다.
이 이야기를 쓴 작가는
양쪽을 대비시키기 위해서
조금은 극단적으로 쓴 것 같습니다만,
주변에서 조금만 눈을 멀리 주면
사람들의 사는 모양이 참 다르지요?

여러분의 생활 형편은
이 이야기에 나오는 두 사람 중
어느 쪽에 가깝습니까?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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