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건방진 앵무새

by 마을지기 posted Sep 04, 2003
Extra Form
보일날 2003-09-07
실린날 2001-12-16
출처 들은이야기
원문 로리타가 상점 앞을 지나가고 있는데 새장에 있던 앵무새가 소리쳤다.

"이봐, 아가씨! 정말 못 생겼다."

로리타는 화가 났지만 앵무새와 무슨 얘기를 할까 싶어 그냥 지나쳤다. 다음날 로리타가 또 그 상점을 지나치는데 어김없이 앵무새가 소리쳤다.

"이봐, 아가씨! 진짜 못 생겼네."

로리타는 앵무새를 주먹으로 한 대 쥐어박아주고 싶었지만 꾸욱 참고 그냥 지나갔다. 그런데 다음날 역시 앵무새가 말했다.

"이봐, 아가씨, 정말 못생겼다!"

더는 참을 수 없었던 로리타가 씩씩거리며 상점으로 들어가 주인에게 따지듯 말했다.

"이것 보세요! 도대체 앵무새 교육을 어떻게 시켰길래 저렇게 버릇이 없어요?"

상점 주인은 다시는 그런 말을 안 하도록 교육시키겠다며 연신 사과했다. 다음날 아침 즐거운 마음으로 로리타가 상점 앞을 지나가는데 앵무새가 다시 로리타를 불렀다.

"이봐, 아가씨!"

"왜?"

그러자 앵무새가 씨익 웃으며 말했다.

"알지?"
대단한 앵무새네요.

앵무새 교육도 잘 시켜야겠지만
아이들은 더 잘 키워야겠지요.
요즘 버릇 없는 아이들이
부쩍 많아졌지요?
하긴, 수천 년 전 문서에도
'요즘 아이들 버릇 없다'는 말이
나온다더군요.^^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478 2005-03-14 초딩 vs 국딩 3120
1477 2008-01-17 초딩 vs 국딩 3194
1476 2008-06-23 초대받지 않은 손님 3279
1475 2006-02-21 초능력자 3557
1474 2008-03-03 청출어람 3110
1473 2005-11-22 청문회 3268
1472 2009-07-10 청록파 시인 조지훈 선생의 해학 3718
1471 2005-12-26 첫사랑 3530
1470 2009-01-12 첫날밤의 기도 3280
1469 2008-11-25 첫 아이 2734
1468 2009-06-17 첨단 의학 3522
1467 2008-05-23 철수의 기도 3194
1466 2007-01-30 철수와 영희의 대화 3597
1465 2009-05-26 천재의 두뇌 3337
1464 2005-07-30 천재와 바보의 차이 4332
1463 2004-06-08 천재가 되지 못한 한국인들 2831
1462 2004-02-20 천재 소년 2542
1461 2010-06-11 천안함 형광등 이야기 5619
1460 2005-09-14 천국의 골프장 3870
1459 2008-03-31 천국으로 가는 계단 330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