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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 맞선

by 마을지기 posted Sep 0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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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3-09-11
실린날 2001-12-17
출처 들은이야기
원문 어느 더운 여름날 주변에서 간곡(?)하게 부탁을 해서 혜련이는 정말~ 정말~ 하기 싫었지만 맞선을 보게 되었다.

그 날 혜련인 정말 단순히 예의로 갖은 멋을 다 부려 맞선 장소로 나갔는데, 이런... 맞선 보기로 한 남자가 2시간이 지나서 겨우 어슬렁어슬렁 나타난 것이다.

평소에도 종종~ 주위에서 한 성깔 한다는 말을 들은 혜련이는 잠시 화를 삭이듯 가만히 앉아 있다가 말했다.

"개 새끼... 키워 보셨어요?"

혜련인 속으로 지화자~를 불렀다. 그런데 맞선남은 입가에 뜻 모를 미소를 짓더니 말했다.

"십팔 년... 동안 키웠죠."

웁스~ 강적이군... 그녀는 속으로 어떻게 복수를 할까 고민을 하다가 새끼 손가락을 쭈~욱 펴서 남자 얼굴에 대고 말했다.

"이 새끼... 손가락이 제일 이쁘지 않아요?"

하지만 절대 지지 않는 그 사람, 이번에도 어김없이 말을 받아쳤다.

"이년이... 있으면, 다음에 또 만나죠!"

그리곤 유유히 맞선 장소를 빠져나갔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는 사람들이
실제로야 있겠습니까만,
은근히 가시 돋힌 말을 하는 경우는
종종 있지요.

그러고 보니 오늘 추석이네요.
이렇게 좋은 날,
식구들과 이웃들 사이에
덕담만 나눕시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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