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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전상서

by 마을지기 posted Oct 2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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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3-10-28
실린날 2001-12-15
출처 들은이야기
원문 우체국에서 한 직원이 '하나님께' 라고 씌어진 편지를 보고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뜯어보았다. 그 내용은 이러했다.

"하나님, 저는 수십 년을 사는 동안 하나님께 아무 것도 바란 적이 없었는데 지금 10만원이 절실히 필요하답니다. 제발 제게 10만원만 보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하나님..."

직원들은 편지 내용의 호소력에 넘어가 돈을 모아 9만원을 보내 주었다. 몇 주 후에 다시 '하나님께'라고 적힌 편지가 도착했다. 그 편지에는 이런 글이 적혀 있었다.

"보내주신 돈은 잘 받았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9만원밖에 못 받았어요. 아마도 그 빌어먹을 우체국 놈들이 빼돌렸을 거예요."
우체국 직원들의 어이없는 표정이
눈앞에 그려지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와 비슷한 일이
실제로 있었답니다.
현재 한신대 총장이신
오영석 교수님 이야기입니다.

어릴적에 공부를 하게 해 달라고
하나님 앞으로 편지를 썼는데,
이를 발견한 우체부 아저씨가
편지를 인근 교회의 목사님께 전달해
배움의 기회를 얻었다는군요.
'하나님 전상서'라는 편지 한 통이
산골소년을 총장 자리까지
오르게 했습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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