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사람 대접을 받았을 때

by 마을지기 posted Mar 05, 2016
Extra Form
보일날 2002-06-19
성서출처 마가복음서 14:1-31
성서본문 예수께서 베다니에서 나병 환자였던 시몬의 집에 머무실 때에, 음식을 잡수시고 계시는데, 한 여자가 매우 값진 순수한 나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리고, 향유를 예수의 머리에 부었다. (마가 14:3)
문호 톨스토이가 어느 날 길에서 거지의 구걸을 받았습니다. 돈을 주고싶어 주머니를 뒤졌으나 그날따라 동전 한 푼도 없었습니다. 톨스토이는 거지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형제여, 마침 한 푼도 가진 것이 없으니 정말 미안하오."

그러나 거지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대답했습니다.

"돈이 문제입니까? 저는 선생님으로부터 훨씬 더 값진 것을 받았습니다. 선생님은 저를 '형제'라고 불러주셨으니까요."


사람이 사람 대접을 받는다는 것은 참 중요합니다. 사람에게 돈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람으로서 '사람 대접'을 받는 일입니다.

예수님의 몸에 값비싼 향유를 부은 여인, 전하는 바에 따르면 그 여인은 창녀 출신이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세리와 창녀들까지도 '친구'로 삼으시고 그들을 '인간'으로서 대접해주셨습니다.

이 여인은 삼백 데나리온(한 데나리온은 건강한 남자의 하루 품삯입니다)이나 나가는 향유를 예수님의 몸에 부어드렸던 것입니다. 이 여인에게는 돈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사람 대접을 받았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행복했던 것이지요.

돈이 많은 사람이나 없는 사람, 학식이 높은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 잘 생긴 사람이나 못 생긴 사람, 건강한 사람이나 병든 사람, 사람은 누구나 '사람'으로서의 대접을 받아야 합니다.

오늘 여러분은 그 어떤 사람을 만나더라도 진심으로 사람 대접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야기마을 생명샘

전대환의 성서 해설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성서출처 제목 조회 수
1984 2010-07-08 예레미야서 23:21-22 "내가 보내지 않았는데도…" 5253
1983 2010-07-06 예레미야서 23:18-20 회의 불참자들의 브리핑 5041
1982 2010-06-30 예레미야서 23:16-17 달콤한 예언만! 5392
1981 2010-06-29 예레미야서 23:15 악의 축 4945
1980 2010-06-28 예레미야서 23:13-14 "끔찍한 일들을 보았다!" 5091
1979 2010-06-25 예레미야서 23:11-12 "예언자도 제사장도 썩었다!" 5134
1978 2010-06-24 예레미야서 23:9-10 "예언자들아, 들어라!" 5027
1977 2010-06-23 예레미야서 23:7-8 "그들이 고향 땅에 살 것이다!" 4854
1976 2010-06-21 예레미야서 23:5-6 "주님은 우리의 구원이시다!" 5047
1975 2010-06-18 예레미야서 23:3-4 "남은 양들을 모으겠다!" 5190
1974 2010-06-17 예레미야서 23:1-2 "양떼를 죽이고 흩어버린 목자들아!" 4945
1973 2010-06-16 예레미야서 22:28-30 "버려진 항아리인가?" 5120
1972 2010-06-15 예레미야서 22:24-27 "옥새 가락지라고 하더라도…" 4889
1971 2010-06-14 예레미야서 22:21-23 어릴적 버릇 5007
1970 2010-06-11 예레미야서 22:20 "통곡하여라!" 5284
1969 2010-06-09 예레미야서 22:18-19 아무도 애도하지 않는 죽음 5154
1968 2010-06-08 예레미야서 22:15-17 "잘 살지 않았느냐?" 5152
1967 2010-06-07 예레미야서 22:13-14 "불의로 궁전을 짓고…" 5130
1966 2010-06-03 예레미야서 22:10-12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 5327
1965 2010-06-01 예레미야서 22:8-9 "주님께서 무엇 때문에…" 533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07 Next
/ 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