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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 인간

by 마을지기 posted Nov 0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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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3-11-07
실린날 2002-09-25
출처 스포츠투데이
원문 남아프리카행 비행기 안에서 백인 중년 여성이 소리쳤다.

▶백인여성: 이봐요, 스튜어디스! 자리를 바꿔줘요.

▶스튜어디스: 무슨 일 있으세요?

▶백인여성: 이봐요, (보면) 모르겠어요? 흑인 따위 옆에는 앉고 싶지 않단 말이에요. 이런 사람, 불쾌해요.

여자 옆에는 흑인남성이 곤혹스런 얼굴로 앉아 있었다.

▶스튜어디스: 손님,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비어 있는 자리를 확인하고 오겠습니다.

스튜어디스는 빠른 걸음으로 사라지고, 주위 승객들은 수런수런 불온한 분위기.

잠시 후, 스튜어디스가 돌아왔다.

▶스튜어디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퍼스트클래스에 한 곳 빈 자리가 있으니까, 그쪽으로 가시죠. 본래는 이런 일은 할 수 없습니다만 옆자리가 이런 손님이어서는 확실히 불쾌하실 거라고, 기장님이 특별히 허가하셨습니다. 자, 이쪽으로 오시죠.

주위 승객들은...

웃는 얼굴로 흑인 남성을 배웅했다.
못난 인간은
남보다 잘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더 못난 인간은
남을 무시하는 사람이고,
가장 못난 인간은
자기가 인간말종인 것도
모르고 사는 사람입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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