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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 2003-1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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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날 | 2002-11-15 |
출처 | 스포츠투데이 |
원문 | 우린 항상 여자들로부터 ‘지켜야 할 것들’이라는 걸 귀에 못이 박히게 들어왔다. 이제 우리도 우리 남자들이 하고싶은 말을 말하고자 한다. ▶화장실 좌변기부터 말해 보자. 좌변기 뚜껑이 올라와 있으면 내려라! 괜히 올려놓는다고 구박하지 말아라. 당신이 내려놨다고 해서 그걸로 구박한 적이 있었던가! ▶밸런타인데이, 그리고 각종 기념일들은 아직까지 주지 못한 완벽한 선물을 찾아야만 하는 테스트가 아니다. 항상 그런 특별한 날들로 날 그만 괴롭혀라. 안 그래도 고민할 일 너무 많다. ▶제발 남자에게 커플 일기장 같은 거 쓰자고 하지 마라! 남자는 지 혼자 쓰는 일기도 잘 안 쓴다. 설사 쓰자고 말했어도 잘 안 쓰는 건 불보듯 뻔하다. ▶가끔 당신 생각 안하고 살 수 있다. 그냥 그러려니 해라. 그게 남자다. ▶쇼핑은 스포츠가 아니다. 그리고 우린 절대로 당신들이 생각하듯 쇼핑을 운동처럼 생각할 수 없다. 4시간씩 짐 들면서 쫓아다니는 건 정말 지옥이다. ▶울지 마라! 정말 무섭다! ▶원하는 게 있으면 제발 말을 해라. 이것만큼은 좀 확실히 하자. 미묘한 암시나 강한 암시 따위는 통하지 않는다. 확실히 말하지 않는 한 우린 절대 알 수 없다. 우리들이 둔해서인지 아니면 익숙하지 않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암시는 통하지 않는다. 그냥 말을 해라! 제발! ▶우린 정말 날짜 같은 건 기억을 못한다. 축하받고 싶으면 달력에 생일과 기념일을 빨간 매직으로 큼지막하게 표시해 놓고 시간날 때마다 상기시켜라. 그래도 지나칠 수 있는 게 남자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3켤레 정도 신발과 몇 안 되는 옷을 갖고 있다. 명심해라. 당신이 입고 있는 옷과 정말 잘 어울리는 복장을 하려면 서른 개는 넘어야 할 거다! 옷이 당신 분위기와 맞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냥 이해하라. 몇 안되는 것들로 이 정도 차려입기도 힘들다. ▶6개월 전에 우리가 했던 이야기들은 이미 옛날 이야기일 뿐이다. 미안하지만, 남자들이 하는 말은 일주일만 지나면 이미 ‘지나간 이야기’일 뿐이다. 이해해라! 우린 원래 이렇다. ‘몇 달 전에 선물 사준다더니, 편지 써준다더니…’ 이런 건 잊는 게 좋다. ▶자기가 뚱뚱하다 생각하면 아마 맞을 것이다. 제발 남자에게 묻지 말아라. 대답하기 곤란하다. (살쪘다고 말하면 나까지 힘들어진다. 그냥 혼자 고민해라!) ▶길가면서 곁눈질로 딴 여자들 쳐다보는 거 그거 본능이다. 이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성질이 아니다. 그냥 이해해라. ▶가능하다면 광고 중에 할 말을 해주면 좋겠다. 한참 재미있는 영화나 스포츠 보는데 말 걸지 말아 주라. (나도 당신 드라마 보는 것만큼 집중한다.) ▶우리 처음 만난 두 달과 똑같기를 바라지 말아라! 섭섭하고 마음에 안 들어도 그냥 혼자 이겨내라! 괜히 당신 여자친구들 붙잡고 내 뒷얘기로 밤새지 말아라! 당신 친구들이 내 약점 하나하나 다 알고 있는 거 보면 정말 괴롭다. ▶우리는 독심술사가 아니고, 될 수도 없다. 당신 맘을 좀 못 알아준다고 해서 그게 당신에 대해 전혀 신경 안 쓰고 있는 게 아니라는 거다. 그냥 표현해라! 말로 하면 다 알아듣는다. ▶당신 지금 갖고 있는 옷 ‘충분히’ 많다. ▶신발 또한 ‘충분’하다. 정말 신발 많이 갖고 있다니까! 내 말 좀 믿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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