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무겁지?

by 마을지기 posted Nov 21, 2003
Extra Form
보일날 2003-11-23
실린날 2002-08-21
출처 스포츠투데이
원문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가파른 경사를 오르고 있었다.

할머니가 너무 힘이 드신지 애교섞인 목소리로 할아버지에게 말했다.

"영감∼ 나좀 업어줘!"

할버지도 무지 힘들었지만 남자 체면에 할 수 없이 업었다.

그런데 할머니가 얄밉게 묻는다.

"무거워?"

그러자 할아버지 담담한 목소리로 대답.

그럼∼. 무겁지! 얼굴 철판이지, 머리 돌이지, 간은 부었지.많이 무겁지!"

그러다 할머니를 내려놓고 둘이 같이 걷다가 너무 지친 할아버지.

"할멈∼ 나두 좀 업어줘!"

기가 막힌 할머니, 그래도 할 수 없이 할아버지를 업는다.

이 때 할아버지 약올리는 목소리로 묻는다.

"그래도 생각보다 가볍지?"

할머니는 찬찬히 자상한 목소리로 입가에 미소까지 띄우며 말했다.

"그럼∼ 가볍지.머리 비었지, 허파에 바람들어갔지, 양심 없지, 싸가지 없지.너∼무 가볍지!"
이 글 밑에 달려 있는 답글은
대체로 이렇습니다.^^

"할머니 멋쟁이!"
"함늬 짱!"
"이 시대 할머니들께 존경을!"
"똑똑한 할머니!"

상대를 비하하는 말보다는
복을 빌어주는 말,
칭찬하는 말,
감사하는 말을 하며 삽시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638 2009-09-03 3단계 감정 변화 3540
1637 2003-11-19 3초와 30초 2334
1636 2004-04-09 4.15 총선을 다른 말로 바꾸면? 2546
1635 2003-09-30 40대가 되기 전에 배워야 할 것들 2451
1634 2009-04-06 4×7=27 3432
1633 2005-04-02 4월은 잔인한 달 3532
1632 2008-04-21 60이 넘으면 꼭 필요한 것 3237
1631 2006-03-03 6일 전쟁 3898
1630 2010-02-09 70 노인의 위력 3529
1629 2011-03-03 95 대 5 4912
1628 2009-07-15 <하얀 거탑> 이후 똑똑해진 환자들 3711
1627 2010-06-07 BMW 5214
1626 2007-12-14 TV에 매달린 인생 3023
1625 2005-06-01 UN의 설문조사 3415
1624 2009-09-08 [네이버 지식 iN] Q&A 3350
1623 2003-11-08 [동영상] 잔머리 굴리기 2414
1622 2003-11-11 [사진] 웨딩 카 2180
1621 2004-02-29 [속보] 정치부패 드디어 뿌리 뽑히다 2286
1620 2006-05-19 [실화] 복권 당첨 이야기 3729
1619 2004-01-05 [실화] 어느 중학교 과학시험 262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