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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간절한 소망

by 마을지기 posted Dec 0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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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3-12-04
실린날 2001-12-16
출처 들은이야기
원문 한 꼬마가 잠자리에 들어서 한 5분쯤 지나자 아주 다급하게 아빠를 불렀다.

"아빠~ 아빠!"

아이의 목소리에 옆방에서 잠을 자던 아빠가 달려왔다.

"왜? 무슨 일이야?"

그러자 아이가 말했다.

"나... 목말라!"

아이의 말에 아빠는 약간 기운이 빠진 듯 말했다.

"좀 전에 물 마셨잖아! 잠자기 전에 물 많이 마시면, 이불에 지도 그리니깐 그냥 자라!"

그리고 아빠는 아들에게 다시 굿나잇 뽀뽀를 해 주고선 불을 끄고 나갔다. 그런데 또 5분쯤 지나자 아들이 아빠를 불렀다.

"이번엔 무슨 일이야?"

아빠가 짜증이 섞인 목소리로 물었다.

"목말라! 물 좀 갖다줘~잉!"

그러자 이젠 화가난 아빠가 말했다.

"아빠가 좀 전에 말했잖아! 그냥 자! 한번만 더 아빠 부르면 그땐 맞는다!"

그러자 아들이 다시 아빠를 부르며 말했다.

"아빠~ 그러면 이따가 때리러 올 때 물 한 컵만 갖다 주면 안 돼?"
아버지에게 물 한 컵 얻어먹고 싶은
아이의 심정도 이해해야겠지만,
참 집요한 아이로군요.^^
앞으로 뭘 해도 한 자리 하겠습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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