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도둑과 경찰의 대화

by 마을지기 posted Dec 09, 2003
Extra Form
보일날 2003-12-10
실린날 2003-07-17
출처 문화일보
원문 경찰: 직업은?
도둑: 빈부차이를 없애려고 밤낮으로 노력하는 사회운동가입니다.

경: 넌 꼭 혼자 하는데 짝은 없나?
도: 세상에 믿을 놈이 있어야지요.

경: 마누라도 도망갔다는데?
도: 그거야 또 훔쳐오면 되죠.

경: 도둑은 휴가 안가나?
도: 잡히는 날이 휴가죠.

경: 아들 학적부에 아버지 직업을 뭐라고 적나?
도: 귀금속 이동센터 운영.

경: 가장 슬펐던 일은?
도: 내가 훔친 시계를 마누라가 팔러 갔다가 날치기 당했을 때죠.

경: 그때 마누라가 뭐라고 하던가?
도: 본전에 팔았다고 하대요.

경: 자녀 교육은 어떻게 시키나?
도: 절대 들키지 않도록 현장에 다니면서 특별과외를 시키고 있죠.
뭘 훔쳤는지는 모르지만
그 도둑 참 넉살이 좋지요?

그런데 요즘 큰 도둑들이 많더군요.
몇백억씩 '꿀꺽' 하고도
극회의원이란 신분 하나로
잡혀가지도 않으니...
그분들의 자녀들 학적부에는
부모의 직업이 뭐라고 적혀 있을지
참 궁금하네요.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258 2008-01-16 당황 황당 허탈 3386
1257 2005-07-02 당황과 황당의 차이 4126
1256 2005-11-26 대단한 간호사 3996
1255 2004-03-29 대단한 건망증 집안 2869
1254 2005-08-12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 해결법 3426
1253 2003-09-20 대량살상무기 2231
1252 2009-08-31 대망의 발명품 3406
1251 2003-08-14 대역 2137
1250 2009-07-01 대졸자 4049
1249 2009-05-28 대처법 3400
1248 2009-06-05 대통령과 밥솥 3786
1247 2009-05-12 대통령의 퍼즐 3336
1246 2010-11-25 대학교 학과별 하소연 4667
1245 2004-12-20 대한민국 남편들에게 고함 2712
1244 2005-04-25 더 높이 올라가면? 3142
1243 2003-10-29 더러운 돈 2169
1242 2003-08-07 더러운 직장생활 2318
1241 2004-01-19 도대체 왜 그럴까? 2249
1240 2004-07-24 도덕성 테스트 3081
» 2003-12-10 도둑과 경찰의 대화 227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