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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건망증

by 마을지기 posted Jan 0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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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4-01-03
실린날 2002-07-04
출처 들은이야기
원문 아침에 함께 차를 타고 출근하는 아내가 한참을 가다가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

"어머! 전기다리미를 안 끄고 나온 것 같아요!"

남편은 놀라서 차를 돌려 집으로 향했다. 집에 가보니 전기다리미는 꺼져 있었다.

다음 날도 아내는 한참 차를 타고 가다가

"오늘도 전기다리미를 깜빡 잊고 끄지 않은 것 같아요!"

라고 말했다.

남편은 귀찮고 짜증이 났지만 불이 날까봐 겁이 나서 집으로 차를 돌렸다. 하지만 그날도 다리미는 꺼져 있었다.

다음날, 차가 출발한 지 10분쯤 지나자 아내가 또 소리를 질렀다.

"다리미를 끄고 나왔는지 안 끄고 나왔는지 기억이 안나요!"

그러자 남편은 차를 도로변에 세우고 트렁크를 열었다. 그리고 말했다.

"여기 있다. 전기다리미!"
건망증에 얽힌 이야기가 많지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어느 정도의 건망증이 생기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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