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방학이라 그런지
엉거주춤 걸어다니는 친구들이
종종 눈에 띄더군요.^^
부딪치지 않게 조심하세요.
내 생각만 할 게 아니라
남 생각도 좀 하면서 살아야지요.
엉거주춤 걸어다니는 친구들이
종종 눈에 띄더군요.^^
부딪치지 않게 조심하세요.
내 생각만 할 게 아니라
남 생각도 좀 하면서 살아야지요.
사이트 로그인
보일날 | 2004-01-29 |
---|---|
실린날 | 2001-12-17 |
출처 | 들은이야기 |
원문 | 버스에 올라탔다. 한가한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자리가 없었고, 앞에서 뒤까지 훑어보던 내 시야에 들어온 자리. 제일 마지막 칸은 분명히 5인용인데 4명만 달랑 앉아 있는 것이었다. 그런데 유심히 보니 그 중 한 명이 다리를 쫘악 벌리고 앉아서 불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 것이었다. 괜히 불끈했던 나는 그 자리를 파고 들어가 앉았다. 그런데 이 친구는 내가 앉은 뒤에도 계속 다리를 벌리며 나를 자극하는 것이었다. 물론 나도 질새라 같이 다리에 힘을 주면서 절대 안 밀리려고 노력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렇게 서로 안 밀리려고 다리에 힘을 주며 몇 정류장을 지나갔는데, 평소 다리의 힘과 일가견이 있던 나의 지구력이 상승가도를 달리는 느낌이 드는 것이었다. 갑자기 그 자식이 나를 노려보는 것이었다. 난 약간 찔끔했지만 태연한 척 하면서 계속 나의 영역을 넓혀갔다. 그렇게 몇 분이 지나더니 그 자식 얼굴에 땀까지 흐르며 고통스러워하는 것 같았다. 그러더니 도저히 못 참겠다는 듯 얼굴을 들이밀면서 살짝 한 마디 하는 말, "저... 아저씨, 아저씨도 포경수술 했어요?" |
번호 | 보일날 | 제목 | 조회 수 |
---|---|---|---|
38 | 2003-10-25 | 외로운 사나이 | 2168 |
37 | 2003-11-24 | 나이별 대단한 기록들 | 2163 |
36 | 2003-12-18 | 천국에 간 현자들 | 2162 |
35 | 2003-12-20 | 촌놈의 상경 이야기 | 2159 |
34 | 2003-10-24 | 위험한 운전 | 2159 |
33 | 2003-11-28 | 미래의 경로당 풍경 | 2157 |
32 | 2004-01-09 | 군바리 내 친구가 운 이유 | 2155 |
31 | 2003-11-15 | 아내의 친척 | 2155 |
30 | 2003-10-21 | 노인의 고해성사 | 2152 |
29 | 2003-10-19 | 친구에게 복수하는 남편 | 2144 |
28 | 2003-12-21 | 부자들의 밥상 | 2141 |
27 | 2003-08-22 | 아버지의 불임수술 | 2139 |
26 | 2003-12-22 | 어머니의 분노 | 2138 |
25 | 2003-08-14 | 대역 | 2137 |
24 | 2003-12-31 | 우리나라가 세계 1위인 것들 | 2134 |
23 | 2003-10-16 | 선물을 받았을 때 | 2134 |
22 | 2003-08-27 | 공인회계사 | 2130 |
21 | 2004-02-16 | 부시와 이라크전 | 2122 |
20 | 2003-11-14 | 재미 있는 특검법 이름들 | 2121 |
19 | 2003-11-18 | 여섯 명 엄마 | 2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