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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강자(强者)

by 마을지기 posted Mar 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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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2-06-29
성서출처 누가복음서 6:1-49
성서본문 사람들이 너희를 미워하고, 인자 때문에 너희를 배척하고, 욕하고, 너희의 이름을 악하다고 내칠 때에는, 너희는 복이 있다. 그 날에 기뻐하고 뛰놀아라. 보아라, 하늘에서 받을 너희의 상이 크다. 그들의 조상들이 예언자들에게 이와 같이 행하였다. (누가 6:22-23)
월드컵에서 한국의 결승 진출이 좌절돼서 많은 사람들이 풀이 죽어 있습니다. "공부가 안 된다" "일이 손에 안 잡힌다" 등 월드컵 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람의 욕심이란 끝이 없는가 봅니다. 처음에 16강에 올라가는 것이 목표였던 것을 생각하면 - 사실은 첫 승리가 더 시급한 목표였지요 - 4강에 진출한 것은 차고도 넘치는 성과입니다. 다들 "그만하면 잘 했다"고 하면서도 속으로는 무척 아쉬워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승리했을 때, 성공했을 때 기뻐하며 뛰어노는 것을 이번 월드컵을 통하여 확실히 체득했습니다.

그러나 이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진정한 강자(强者)는 비록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경기에서 지더라도, 상황이 안 좋은 가운데서도 여전히 기쁘게 살 줄 아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이 너희를 미워하고, 인자 때문에 너희를 배척하고, 욕하고, 너희의 이름을 악하다고 내칠 때에는, 너희는 복이 있다. 그 날에 기뻐하고 뛰놀아라."

박해를 받고 욕을 먹으면서도, 가난하여 먹을 것이 멊어도, 그리고 슬픔에 싸여 있을지라도 기뻐하며 뛰어놀 수 있는 것, 이것이 신앙의 힘입니다.

"너희 가난한 사람들은 복이 있다.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의 것이다.

너희 지금 굶주리는 사람들은 복이 있다.
너희가 배부르게 될 것이다.

너희 지금 슬피 우는 사람들은 복이 있다.
너희가 웃게 될 것이다.

그러나 너희, 부요한 사람들은 화가 있다.
너희가 너희의 위안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너희, 지금 배부른 사람들은 화가 있다.
너희가 굶주리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너희, 지금 웃는 사람들은 화가 있다.
너희가 슬퍼하며 울 것이기 때문이다."

이야기마을 생명샘

전대환의 성서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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