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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데이를 벗겨보자

by 마을지기 posted Jan 2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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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4-02-14
실린날 2002-02-08
출처 들은이야기
원문 ♥ 발렌타인 데이 그것이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1. 먼저 발렌타인 데이의 유래...

⇒ 많은 사람들이 이미 익히 알고 있듯이 발렌타인 데이는 그리스도교의 성인(聖人) 발렌티누스의 축일이다. 양력 2월 14일. 3세기경 원정하는 병사의, 결혼을 금지한 로마 황제 클라우디우스에게 반대한 사제 발렌타인이 처형된 270년 2월 14일과, 이 때부터 새들이 발정(發情)을 시작한다고 하는 서양의 속설이 결합한 풍습이라고 한다.

처음엔 어버이와 자녀가 사랑의 교훈과 감사를 적은 카드를 교환하던 풍습이, 20세기에는 남녀가 사랑을 고백하고 또 선물을 주고받는 날이 되었다. 한국에선,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 여성이 남성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날로서 초콜릿을 주기도 한다.

2. 발렌타인 데이에 대한 소견...

⇒ 아직 아무 것도 느끼지 못했는가? 그럼 여기서 아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자면... 오늘은 바로 그 옛날 로마에 살고 있던 얼굴도 모르는 한 남정네의 제삿날인 것이다. 제삿날에는 홍동백서... 어동육서... 등 이러한 수많은 것이 전수되어 오는데, 지금 그대들 뭐 하는가? 도무지 용서가 되질 않는군...

또한 이 날부터 새들의 발정기가 시작된다고 하는데... 그대들 혹시 무슨 조류요? 아님... 그대들 혹시 그 유명한 오버로드요? 오버로드 모른다구... 쯧쯧... 그럼 할 수 없소. 다만 이 새(?)들은 그대들을 아주 많이 닮았고, 물고기 집에서 자주 나타나니 한 번 가서 보시오.

사람이 다른 동물과 다른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사랑~ 그것이요... 동물들은 발정기 때만 서로 응응응을 하지만...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응응응 하는 게 바로 사람이오...

어쨌든... 특정한 날에만 발정하는 게 아니고 언제 어디서나 발정이 가능하니 사랑고백 역시 마찬가지 아닌가?

3. 결론

⇒ 처음엔 어버이와 자녀가 사랑의 교훈과 감사를 적은 카드를 교환하던 풍습이, 20세기에는 남녀간의 사랑을 고백하고 선물을 주고받는 날이 되었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원래 발렌타인데이의 본질은 가정의 화목함과 어른 공경이라고 할 수 있겠소. 하지만 20세기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인터넷이 방방곡곡에 보급되었고 게놈이 밝혀지면서 부모, 가정보단, 이성에 눈을 뜨게 된 것이오... 그대들이 부모에게 삥땅쳐서 애인에게 앵겨주려 했던 그 망할넘의 초콜렛의 주인은 바로 부모님이오!

어서 원래 임자에게 돌려주고, 용서를 비시오! 이런 국적 불명의 날에 너도나도 흥분을 해? 아무런 주관도 없이 남들 하니깐 나도 한다... 이것은 너무나 유아틱하고도 또 유치뽕 같은 발상이 아닐 수 없소.

4. 또 잠깐...

⇒ 이 글을 읽고 혹자는... "이 쉐이... 너 초콜렛 못 받았다고 그러는 거지?" "쉬... 너 같은 쉐이가 초콜렛 하나 받으면 열라 좋아할걸~" 이라고 할 수 있겠지. 맞소. 하나도 못 받았소. 하지만... 절대 그래서 이러는 건 아니오!

하지만... 뭐 그래도 준다면 사양하지 않겠으니 연락바람!
오늘 초콜릿 받으셨나요?
아니면 누군가에게 주셨나요?
남들이 하니까 하는 게 아니라
필요해서 주셨겠지요.^^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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