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인공지능 라디오

by 마을지기 posted Mar 26, 2004
Extra Form
보일날 2004-03-27
실린날 2001-12-23
출처 들은이야기
원문 세규가 세계에서 몇 대밖에 없다고 하는 퍼지 이론을 이용하여 만든 인공지능 자동차를 시험운전을 하고 있었다. 옆 좌석에는 영업사원이 함께 시승했다. 신나게 스피드를 내던 세규는 심심하던 차에 라디오를 켰는데 라디오에 주파수 맞추는 장치가 없는 것이었다. 영업사원에게 벌컥 화를 내며 세규가 말했다.

"이게 뭐요? 지금 나한테 이런 불량품을 팔았단 말이오?"

그러자 영업사원은 웃음을 지어 보이며 말했다.

"하하~ 이건 인공지능 라디오죠. 그냥 듣고 싶은 걸 말하면 음성인식이 되어 자동으로 나온답니다."

그제서야 그 차의 성능을 이해한 세규는 갑자기 화를 낸 것이 좀 미안해서 감탄을 하며 시험삼아 한 번 말했다.

"댄스곡!"

"믿지 않았어~♪ 너의 일방적인 얘기들~ 나를 속이며~♬"

너무나 신기했던 세규는 신이 나서 또 말했다.

"프로야구!"

"여기는 해태와 LG의 3차전 경기가 벌어지고 있는 잠실 야구장입니다..."

그때 갑자기 티코 한대가 세규의 앞으로 끼어드는 바람에 깜짝 놀라 운전대를 휙 돌리며 소리쳤다.

"저, 미친 X!"

그러자 야구 경기가 중단되며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소리...

"국민 여러분! 한번만 더 믿어 주십시오.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십시오. 이번에 우리 당에서..."
그 라디오 제법 똘똘하네요.^^
그런데 "미친 X" 하는데 왜
국회의원의 소리가 나올까요?

믿어달라, 기회를 달라고 하기 전에
먼저 잘못을 '진정으로' 참회하고,
아픔을 참으며 썩은 데를 도려내고,
바른 정치를 실천하면
믿지 말라고 해도 믿을 텐데요.
아픈 것도 싫고 수술하기도 싫으면서
반창고만 붙인다고 썩은 살에서
새 살이 나오지는 않을 겁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258 2009-12-08 똑똑한 남자, 멍청한 여자 3720
257 2009-12-09 맞선 자리에서 3637
256 2009-12-10 면접에서 합격한 사람의 대답 3027
255 2009-12-11 꼬마의 걱정 3224
254 2009-12-14 비장한 결심 2958
253 2009-12-15 이웃사람 3098
252 2009-12-16 상담료 3233
251 2009-12-17 10대들 3071
250 2009-12-18 인사하기 3109
249 2009-12-21 탁월한 선택 2980
248 2009-12-22 간판 때문에 3029
247 2009-12-23 저체중 아기 3190
246 2009-12-24 크리스마스 이브에 드리는 기도 3233
245 2009-12-28 여비서들의 실수담 3033
244 2009-12-29 퀴즈 몇 개 3143
243 2009-12-30 중대한 결정 2938
242 2009-12-31 오판 3249
241 2010-01-04 올해엔 좀 되려나? 3377
240 2010-01-05 살 빼는 비결 3459
239 2010-01-06 남자의 이것을 세워주세요! 341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