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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백수

by 마을지기 posted Apr 0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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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4-04-02
실린날 2003-04-02
출처 굿데이
원문 어느 백수가 1주일간의 외박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부모님이 과연 뭐라고 하실까 걱정하면서….

1주일 만에 집에 들어가자 역시 예상한 대로 어머니가 화를 내셨다.

"너, 이녀석! 어제 나가서 여태까지 뭘 한 거야?"

화를 내실 것으로 예상했지만 내용은 정말 의외였다.

"아무도 나에게 관심이 없구나!"

하고 한탄하며 방으로 들어가 자려고 하는데, 마침 아버지가 술에 취해서 들어오셨다.

아버지가 다가와 지갑에서 돈을 꺼내 주시며 하시는 말씀...

"야! 백수라고 집에만 있지 말고 나가서 친구들도 좀 만나고 그래!"
일주일 동안이나 외박을 했는데
식구들 중에 그걸 알아차린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 슬프기도 하겠네요.
남들이 지나치게 관심 가져주는 일이
때때로는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남들이 전혀 관심을 안 주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입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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