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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

by 마을지기 posted May 2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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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4-05-22
실린날 2001-12-16
출처 들은이야기
원문 만주 벌판을 달리고 있는 열차 안에 네 명이 앉아 있었다. 중국 아가씨, 러시아 할머니, 일본군 장교, 그리고 중국인 복장의 독립운동가 삼룡이.

그들은 별 말 없이 각자 책을 읽거나 다른 할 일만 하고 있었다.

갑자기 열차가 굴을 지나게 되자 열차 안은 칠흙같은 어둠 뿐이었다. 그 때 갑자기

"쪼~옥!"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철썩!"

하는 소리가 나는 것이었다.
열차가 굴을 지나 밝아지자 일본군 장교는 퉁퉁 부르튼 자기 뺨을 어루만지고 있었고, 삼룡이는 싱글 생글 웃고 있었다.

그들은 여전히 자기 할 일을 하며 조금 전의 소리에 대해 각자 생각했다.

러시아 할머니:

"음... 저 쪽발이 놈이 처녀한테 뽀뽀하다가 한 방 맞았군."

중국인 처녀:

"이상한 쪽발이군? 왜 늙은 할머니한테 뽀뽀하다 얻어터지나? 변탠가?"

일본군 장교:

"음... 뽀뽀는 저 응큼한 쭝국놈이 하고 맞기는 내가 맞았군! 으아... 엄청이노 아프다..."

우리의 삼룡이:

"히히히, 좀 아플거다. 요 쪽발이 놈아. 내가 내 손등에다가 쪽소리 내고 한 방 후려쳤지롱~ 메롱~"
이런 종류의 이야기가
각기 다른 버전으로 떠도는데
어떤 것이 원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글쎄, 이런 걸 독립운동이라고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잠시 통쾌함을 주기는 하지요? ^^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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