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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었다가 찾은 아들

by 마을지기 posted Mar 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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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2-07-09
성서출처 누가복음서 15:1-32
성서본문 "나의 이 아들은 죽었다가 살아났고, 내가 잃었다가 되찾았다." 그래서 그들은 잔치를 벌였다. (누가 15:24)
한국과 스페인의 4강전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응원을 하기 위해 잠실 야구장을 찾았습니다.

전광판을 보며 한시간 후 벌어질 축구경기에 대한 흥분으로 어쩔줄 모르는 사람들...

그 때 퍼지는 안내방송...

"미아를 찾습니다. 다섯살 가량 된 남자아이로... 빨간 티셔츠를 입고 있습니다."

그 때 사람들은 아이 잃어버린 부모의 안타까움도 잠시 잊고 일순간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빨간 티 입은 사람이 그날 대체 몇이었을지...


그렇습니다. 아이를 잃어버린 부모도 미처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했던 것이지요. 이게 아이 잃어버린 부모의 심정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잃어버린 것도 아니고 아예 집을 나간 자식을 둔 부모의 심정을 어떻겠습니까?

다 아는 이야기일 터이지만 하나님 아버지의 심정을 설명해주는 예수님의 이야기를 다시 들어봅시다.

어떤 사람에게 아들이 둘 있었는데 작은 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아버지, 재산 가운데서 내게 돌아올 몫을 내게 주십시오."

그래서 아버지는 살림을 두 아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며칠 뒤에 작은 아들은 제 것을 다 챙겨서 먼 지방으로 가서, 거기서 방탕하게 살면서, 그 재산을 낭비하였습니다.

그가 모든 것을 탕진했을 때에, 그 지방에 크게 흉년이 들어서, 그는 아주 궁핍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 지방의 주민 가운데 한 사람을 찾아가서, 몸을 의탁하였습니다. 그 사람은 그를 들로 보내서 돼지를 치게 하였습니다.

그는 돼지가 먹는 쥐엄 열매라도 좀 먹고 배를 채우고 싶은 심정이었으나, 그에게 먹을 것을 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제서야 그는 제정신이 들어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내 아버지의 그 많은 품꾼들에게는 먹을 것이 남아도는데, 나는 여기서 굶어 죽는구나. 내가 일어나 아버지에게 돌아가서, 이렇게 말씀드려야 하겠다.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 앞에 죄를 지었습니다. 나는 더 이상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으니, 나를 품꾼의 하나로 삼아 주십시오.'"

그는 일어나서, 아버지에게로 갔습니다. 그가 아직도 먼 거리에 있는데, 그의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서, 달려가 그의 목을 껴안고, 입을 맞추었습니다.

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하였습니다.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 앞에 죄를 지었습니다. 이제부터 나는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종들에게 말하였습니다.

"어서, 가장 좋은 옷을 꺼내서, 그에게 입히고, 손에 반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겨라.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내다가 잡아라. 우리가 먹고 즐기자. 나의 이 아들은 죽었다가 살아났고, 내가 잃었다가 되찾았다."

그래서 그들은 잔치를 벌였습니다.

이야기마을 생명샘

전대환의 성서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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