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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 동안의 사랑

by 마을지기 posted Jun 0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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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4-06-10
실린날 2002-04-27
출처 들은이야기
원문 어떤 여자가 자기에게 청혼한 남자 친구에게 편지를 썻다.

"당신이 옛날 저의 애인처럼 백 날 밤을 찾아와 주신다면 당신 뜻대로 결혼하겠어요."

그 날 밤부터 남자는 비가 오가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그 여자 집을 찾아왔다. 그리고 그 증거로 집 앞의 큰 나무 밑에 밤마다 금을 그어 놓았다.

아흔아홉째 밤은 폭풍우가 몰아치는 밤이었다. 여자는 비바람 속에서 금을 긋고 있는 남자에게 뛰어가서 말했다.

"이제 당신의 마음을 알았어요. 백 번째 밤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어요. 우리 결혼해요!"

그러자, 그 남자는 사색이 되어 이렇게 말했다.

"저... 저는 아르바이트생인데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밤마다
백 날 동안 하루도 안 빠지고
사랑하는 사람의 집을 찾아가는 정성은
정말 대단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 일을 위해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했다니...
그런데 이 여자는 그 아르바이트생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 건 아닐까요? ^^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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