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예수님의 음식값

by 마을지기 posted Jun 16, 2004
Extra Form
보일날 2004-06-17
실린날 2004-04-24
출처 『농담』
원문 어느 날, 랍비 두 사람이 교황 뵙기를 청하더니, 교황 앞에 아주 오래된 판화 한 점을 불쑥 내밀었다. 남자 열두엇이 긴 탁자에 둘러앉아 있는 그림이었다. 랍비들이 물었다.

"이 그림이 무엇인지 혹시 아십니까?"

"물론이지요! 예수님과 사도들, 그리고 저의 전임자이신 성 베드로께서 최후로 함께 식사를 하시던 장면 아닙니까?"

"교황 성하의 전임자께서도 분명 이 그림 속에 계십니까?"

"그렇소. 하지만 그건 왜 물으시오?"

"오늘 저희들은 청구서를 가지고 왔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이 그림 속에 계시는 분들께서는 식사비를 지불하지 않고 그냥 가버리셨습니다."

이형식 편, 『농담』(궁리출판, 2004), 108쪽.
이천 년 전, 예수님과 제자들이
최후의 만찬을 할 때 그 자리에
예수님의 제자인 베드로도 물론 있었지요.
유대인 랍비들이 이천 년 전의 음식값을
베드로의 후계자인 교황에게
청구하겠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랍비들이 당시의 외상장부라도
가지고 왔는지 모르겠네요.^^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678 2003-07-31 우리반 반장 임영○! 2667
1677 2003-08-01 일 초만 기다려라 2744
1676 2003-08-02 아들의 미소 2506
1675 2003-08-03 라디오 시사대담에서 2379
1674 2003-08-04 병역 면제 2321
1673 2003-08-05 할머니의 복수 2723
1672 2003-08-06 새로운 의미들 2825
1671 2003-08-07 더러운 직장생활 2332
1670 2003-08-08 의사가 전해준 소식 2289
1669 2003-08-09 도서관의 어느 여학생 2430
1668 2003-08-10 여기자의 대답 2135
1667 2003-08-11 한국최고의 갑부 2388
1666 2003-08-12 걱정 2129
1665 2003-08-13 전철에서 2299
1664 2003-08-14 대역 2154
1663 2003-08-15 이럴 때 나이든 거 느낀다 2276
1662 2003-08-16 나는 이렇게 키스했다 2301
1661 2003-08-17 애국가로 그린 우리나라 지도 2006
1660 2003-08-18 세상에 없는 것 세 가지 2519
1659 2003-08-19 사람의 등급 219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