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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일곱 쪽

by 마을지기 posted Jun 2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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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4-06-29
실린날 2001-12-15
출처 들은이야기
원문 독실한 크리스찬인 한 처녀가 고해성사를 하고 있었다.

"신부님! 제가 큰 죄를 지었습니다."

"자비로운 하느님은 모든 것을 용서해 주십니다."

"글쎄, 제가 어젯밤 그 짓을... 그것도 일곱 번이나 하고 말았습니다... 흑흑... 오 주여! 저의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

그러자 신부님이 대답하셨다.

"자매여! 밖으로 나가 마늘 일곱 쪽을 씹도록 하세요."

이 말을 들은 처녀는 의아했다. 마늘 일곱 쪽이라니?

"정말... 그렇게 하면, 제 죄가 사해질까요?"

그러자 낮은 톤으로 들리는 신부님의 목소리,

"아뇨, 마늘을 씹으면 좋아 죽을 것 같은 표정은 사라질 겁니다!"
글쎄, '그 짓'이 뭔지는 모르지만
그걸 일곱 번씩이나 하고 나서
쳐녀는 무척 즐거웠던 것 같은데,
고해성사는 해야겠다고 느꼈던 모양이지요?
한 번에 한 쪽씩, 마늘 일곱 쪽을 씹으면
최소한 그런 즐거운 표정은 없어지리라고
신부님은 생각하셨던 것 같습니다.
이 쳐녀는 마늘 일곱 쪽 씹는 것으로
속죄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고...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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