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부부싸움

by 마을지기 posted Jul 16, 2004
Extra Form
보일날 2004-07-19
실린날 2002-12-05
출처 한국경제
원문 결혼 40주년이 되는 날 부부는 대판 싸웠다.

남편이 소리를 질렀다.

"당신이 죽으면 난 당신 묘비에다 이렇게 적어 놓을거야. '여기 내 아내가 누워 있다. 늘 그랬듯이 싸늘한 상태로'라고."

그랬더니 아내의 대꾸...

"그래요. 당신이 죽으면 나는 당신 묘비에 이렇게 적어 놓을 거라구요. '여기 내 남편이 누워 있다. 마침내 빳빳해져서'라고요."
사람이 죽으면 몸이 싸늘해지고
빳빳해지는 건 당연한 일인데...
남편의 불만은 평소에 아내가
늘 싸늘했었다는 것이고,
아내의 불만은 평소에 남편이
빳빳하지 못했었다는 겁니다.
어떻게 싸늘하고 뭐가 안 빳빳했던 건지
결혼해서 40년쯤 살아봐야 알 수 있을까요?
이 이야기는 아무래도 나이가 좀 들어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운우지정(雲雨之情)의 오묘함을...*^^*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358 2004-07-05 버스기사가 해야 할 일 30가지 2499
1357 2004-07-06 하늘에 바쳐진 서울 2672
1356 2004-07-07 전문의(傳門醫) 2503
1355 2004-07-08 지친 때밀이 아저씨 2861
1354 2004-07-09 룸메이트 2546
1353 2004-07-10 외국인의 평가와 한국인의 답변 2775
1352 2004-07-12 사막의 남자 3041
1351 2004-07-13 어금니를 영어로 하면? 3379
1350 2004-07-14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모른다 2727
1349 2004-07-15 성공과 실패의 아이러니 2773
1348 2004-07-16 백수의 하루 3486
» 2004-07-19 부부싸움 2892
1346 2004-07-20 "엿 먹어라"가 욕이 된 이유 3203
1345 2004-07-21 월드컵 결승전 2641
1344 2004-07-22 박찬호, 박세리, 엘리자베스의 공통점 2963
1343 2004-07-23 하나님의 솜씨 2872
1342 2004-07-24 도덕성 테스트 3080
1341 2004-07-26 어쩐지 뭔가 이상할 때 3231
1340 2004-07-27 사랑하는 이에게 바치는 한자 편지 3165
1339 2004-07-28 남자가 불쌍한 이유 287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