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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결승전

by 마을지기 posted Jul 2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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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4-07-21
실린날 2002-07-19
출처 동아일보
원문 대망의 월드컵 결승전! 어느 할아버지가 표 두 장을 들고 혼자 와서 자리에 앉았다. 옆 사람이 묻기를,

"표는 두 장인데 왜 혼자 오셨어요?"

할아버지 왈.

"지난 50년간 나는 늘 집사람과 월드컵 결승전을 함께 관람했죠. 이번 월드컵도 일찌감치 표를 사두었다우. 그런데 올해는 마누라가 세상을 떠버려서…."

옆 사람이 다시 묻기를,

그래도 형제나 자식들이나, 함께 올 분이 있었을 텐데요?"

할아버지 왈.

"전부 마누라 장례식에 갔다우."
정말 대단한 할아버지입니다.^^
'마누라' 장례식이 열리는데도
그 자리에 참석하지 않고
축구장에 나타나셨으니...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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