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어쩐지 뭔가 이상할 때

by 마을지기 posted Jul 24, 2004
Extra Form
보일날 2004-07-26
실린날 2003-05-05
출처 스포츠투데이
원문 1.

어느 애견 콘테스트에서 1등한 강아지의 가격이 1억원이 넘는단다.

도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그러지? -_-;

2.

얼마 전에 회사에서 야근을 하는데 저녁으로 자장면을 시켜 먹었다.

우리는 자장면을 먹으면서 서로 웃기는 이야기도 하면서 왁자지껄 떠들고 있었는데 다른 한쪽에서 한참 업무 때문에 머리 아픈 우리 과장님이 "야! 시끄럽다! 너희들은 입으로 자장면 먹냐?"고 하신다.

자장면을 입으로 먹지 그럼 어디로 먹는다는 거지?

3.

나는 시끄러운 곳에선 말을 잘 못알아듣는 편이다.

당연한 얘기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내 경우엔 더 심하다는 뜻이다.

한번은 옆에서 일하는 한 아가씨가 "이한애씨∼ 이번 주말에 스케줄이 어떻게 돼요?"라고 물은 적이 있다.

근데 나는 그 말을 잘 못알아들었다.

나: 네? 뭐라고 하셨어요?

아가씨: 이번 주말 스케줄이오.

나: 이번 주말… 머라고요?

그러자 그 아가씨는 이렇게 말했다.

아가씨: 스케줄이오! 한애씨는 한국말 몰라요?

그 아가씨한테 묻고 싶다.

"스케줄은 영어 아닌가요?"

4.

내 직업은 프로그래머다.

그런데 컴퓨터 박사는 아니다.

컴맹이라고 해도 과한 소리는 아니다.

그런데 그게 다른 사람들 눈엔 놀림감인 거 같다.

"프로그래머가 이딴 컴퓨터도 못 고치다니!"

친구중엔 공군 출신인 놈이 있는데 그놈이 특히 심하다.

나는 그놈에게 묻고 싶다.

"넌 하늘을 날 수 있니?"
요즘 견공들 조심해야겠군요.
1억 원짜리 강아지의 '맛'을 상상하는
그런 간큰 사람도 있으니 말입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358 2004-07-05 버스기사가 해야 할 일 30가지 2499
1357 2004-07-06 하늘에 바쳐진 서울 2672
1356 2004-07-07 전문의(傳門醫) 2503
1355 2004-07-08 지친 때밀이 아저씨 2861
1354 2004-07-09 룸메이트 2546
1353 2004-07-10 외국인의 평가와 한국인의 답변 2775
1352 2004-07-12 사막의 남자 3041
1351 2004-07-13 어금니를 영어로 하면? 3379
1350 2004-07-14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모른다 2727
1349 2004-07-15 성공과 실패의 아이러니 2773
1348 2004-07-16 백수의 하루 3486
1347 2004-07-19 부부싸움 2892
1346 2004-07-20 "엿 먹어라"가 욕이 된 이유 3203
1345 2004-07-21 월드컵 결승전 2641
1344 2004-07-22 박찬호, 박세리, 엘리자베스의 공통점 2963
1343 2004-07-23 하나님의 솜씨 2872
1342 2004-07-24 도덕성 테스트 3081
» 2004-07-26 어쩐지 뭔가 이상할 때 3231
1340 2004-07-27 사랑하는 이에게 바치는 한자 편지 3165
1339 2004-07-28 남자가 불쌍한 이유 287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