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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히 원하던 그것

by 마을지기 posted Aug 2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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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4-08-23
실린날 2004-08-05
출처 스포츠투데이
원문 프로그래머와 섹시녀가 무인도에 며칠 동안 갇혀 있었다.

어느 날 섹시녀는 알몸에 포도덩굴만 걸치고 은은한 향기를 풍기며 프로그래머에게 다가섰다.

그녀는 옆으로 와 앉으라고 손짓했다.

"있잖아요…."

그녀는 자기 다리로 그의 다리를 문지르며 뭔가를 암시하듯 말했다.

"며칠 동안 우리 둘만 이 섬에 있었어요. 당신이 정말로 하고 싶은 게 있다는 걸 알아요. 지금까지 간절히 원하던 그것..."

그녀는 프로그래머의 눈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그는 귀를 의심했다.

욕망이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프로그래머는 이렇게 대답했다.

"그럼 내가 여기서 e메일을 확인할 수 있다는 건가요?"
여자와 남자가 "간절히 원하던 것"이
서로 전혀 다른 것이었군요.
이걸 동상이몽(同牀異夢)라 하나요?
e메일 홝인하는 것이 습관이 된 사람은
잠시만 인터넷과 떨어져 있어도
궁금해서 못 견디는 법이지요.^^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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