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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하무인 변호사

by 마을지기 posted Aug 2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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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4-08-26
실린날 2003-10-16
출처 한국경제
원문 원고측 변호사는 오만불손하게 증인을 심문했다.

"당신 직업이 뭐랬죠?"

"날품팔이꾼입니다."

"날품팔이꾼이라... 요즘 세상에서 날품팔이꾼의 사회적 지위는 어디쯤이라고 생각해요?"

라며 변호사는 윽박질렀다.

"별로 대단할 것 없는 신분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아버지보다는 나아진 게 아닌 가 싶어요."

증인은 어깨를 으쓱하면서 말했다.

"당신 아버지는 뭘 하는 사람이었는데?"

증인은 대답했다...

"변호사였어요."
이 변호사가 피고쪽 증인을 향하여
이런 식으로 신문(訊問)한 것은
'당신은 날품팔이꾼이니까
죄를 지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드러내기 위함인 것 같은데,
되레 호되게 한 대 맞았군요.^^
상대의 직업이나 생김새를 보고
무엇인가를 지레 판단하는 것은
참으로 위험한 일입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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