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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지난 밥

by 마을지기 posted Sep 0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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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4-09-07
실린날 2002-04-27
출처 들은이야기
원문 자식새끼들이 배고프다고 울어대자 흥부는 하는 수 없이 놀부 집을 찾아갔다. 마침 놀부 마누라가 밥을 푸고 있었다.

흥부: 형수님, 애들이 배고파 울고 있어요. 밥 좀 주세요.

놀부마누라: 흥, 우리 먹을 밥도 없구만!

흥부: 찬밥이나 눌은밥도 괜찮아요. 아무거나 좀 주세요.

놀부마누라: 그렇다면 사흘 지난 밥도 괜찮수?

흥부: 물론입죠, 형수님!

그러자 놀부 마누라가 하는 말...

"그럼, 사흘 뒤에나 오슈!"
놀부 마누라다운 말이군요.^^
흥부가 박씨 얻어 부자가 안 됐더라도
흥부네 집 자식들이 다 큰 다음이라면
그렇게 함부로 대하지는 못했을 텐데...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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