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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죽음

by 마을지기 posted Mar 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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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2-07-18
성서출처 누가복음서 23:1-56
성서본문 예수께서 큰 소리로 부르짖어 말씀하셨다.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이 말씀을 하시고, 그는 숨을 거두셨다. (누가 23:46)
1980년대 중반 미국의 어느 의학지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실렸습니다.

예수는 당시 로마의 관행에 따라 양쪽 어깨에 십자가를 지고 양팔이 묶인 채 처형장소로 걸어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게 되는데, 이 때 예수가 진 십자가는 단지 횡목(십자가의 가로)뿐이었고 그 무게는 34-57㎏ 정도였다는 것이 고고학자들의 공통된 증언이다.

또 학자들은 예수에게 사용된 못은 길이 12.7-17.8㎝, 지름 1㎝정도의 끝이 날카로운 철대못으로 예수의 손바닥이 아니라 팔뼈 끝부분과 손목뼈 사이를 관통했을 것으로 본다. 왜냐하면 예루살렘 근처에서 발견된 예수시대의 유골들에서 이런 흔적이 공통적으로 드러나고 있고 손바닥에 못을 박았다면 몸무게를 지탱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예수의 발은 겹쳐진 채 십자가의 수직기둥 정면에 고정되었고, 못은 발 중앙의 둘째와 셋째 뼈 사이에 꽂혔다.

이로 인해 예수는 양손과 발의 주신경들이 끊기는 고통, 즉 손과 발이 잘리는 듯한 아픔을 느꼈을 것이다. 더욱이 십자가형에 앞서 받은 채찍질로 인한 출혈과 쇼크, 혈합저하 현상, 못을 박기 위해 땅에 누웠을 때 채찍질 당한 등이 다시 찢겨지는 아픔, 십자가 위에서 숨을 쉴 때마다 찢겨진 등이 거친 나무기둥과 부딪치며 생기는 고통 등 예수는 매순간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고통에 시달렸다.

그러나 의학자들은 예수가 이보다는 호흡곤란 상태로 더 극심한 고통을 느꼈을 것으로 본다. 못에 박혀 쭉 뻗은 팔과 어깨를 끌어내리는 몸무게는 숨을 들이쉬기보다 내쉬기를 훨씬 어렵게 만들고, 이로 인한 이산화탄소 과잉, 근육경련 현상 등이 한층 더 호흡을 방해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는 숨을 제대로 쉬기 위해서 발을 밀어 올리고 팔꿈치를 구부리면서 어깨도 함께 들어 몸을 위로 끌어올려야 했다. 그러나 이런 동작은 못 박힌 발에 몸무게 전체를 싣게 되므로 고통이 극에 달하게 된다. 더욱이 팔꿈치를 구부리는 동작은 못에 박힌 손목을 돌리게 하고 팔의 신경을 손상시키게 되므로 고통은 가중되고 결과적으로 예수는 매번 호흡할 때마다 극심한 고통으로 인해 치명적인 산소부족(질식)을 경험했을 것이라는 게 의학자들의 설명이다. 이때 당시 로마인들이 하듯이 죄수의 다리를 꺾어버리면 죄수는 수분 내에 질식사하게 된다.

결국 의학자들은 예수의 실제적 사인을 출혈로 인한 쇼크와 극도의 피로에 의한 질식으로 보고 그 외에도 탈수, 불규칙한 심장박동, 심장 쇠약 등의 요인도 배제하지 않는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돌아가셧습니다. 그 분은 이 모든 고통을 참아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로 당신을 위해 고통을 참아내셨다는 것이 느껴지십니까?

아직 느껴지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구차하게' 목숨을 연명하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적어도 대의를 위해서 기꺼이 고통을 감내하시고 목숨을 버리셨다는 것만은 아시기 바랍니다.

그러한 예수님의 고통이 바로 '나'를 위한 것임은 차차 아시게 될 것입니다.

이야기마을 생명샘

전대환의 성서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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