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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는 부끄러워...*^^*

by 마을지기 posted Oct 1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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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4-10-11
실린날 2002-06-12
출처 들은이야기
원문 가을 고추밭에 고추를 따는 할머니가 계셨습니다.

지나가는 아이가 할머니에게 물었습니다.

"할머니, 왜 고추는 빨개요?"

할머니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창피해서 빨갛지..."

"왜 창피해요?"

"고추를 내 놓고 있으니 창피하지..."

그 고추나무 위에 빨간 고추잠자리가 앉아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다시 물었습니다.

"그럼 저 고추잠자리는 왜 빨개요?"

"부끄러우니까 빨갛지..."

"왜 부끄러워요?"

"고추를 봤으니까 부끄러운 거지."
너털웃음을 주기보다는 잔잔한
미소를 짓게 하는 글인 것 같습니다.
한 폭의 그림 같기도 하고,
한 편의 동화 같기도 하고...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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