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논문 해독법

by 마을지기 posted Nov 09, 2004
Extra Form
보일날 2004-11-10
실린날 2002-10-25
출처 들은이야기
원문 수년에 걸친 노력 끝에 한 미국인 이공계 박사과정생이 드디어 논문에 자주 등장하는 ‘전문용어들’의 실제 의미를 해독해 냈다.

위쪽은 논문 속의 관용적 표현, 아래쪽은 비전문가들을 위해 해독한 숨은 뜻.

▶오래 전부터 알려져 왔던 대로….
→ 원전을 찾아보지 않았다.

▶이런 의문점들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구한다는 것에 어려움이 따르지만….
→실험은 실패했지만 그래도 논문으로 내야겠다.

▶그것에 대한 결과는 차후 논문에서 다루어질 것이며….
→연구비만 제대로 받으면 언젠가 쓸 생각이다.

▶필자의 경험에 따르면….
→한 번 실험했다.

▶여러 사례를 보면….
→ 두 번 실험했다.

▶일련의 사례들을 보면….
→ 세 번 실험했다.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듯이….
→나 말고도 몇 명은 더 그렇게 생각한다.

▶오차를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참이며….
→이 연구결과는 틀렸다.

▶실험결과를 통계학적 관점에 따라 해석해 보면….
→적당히 때려맞춰 보면.

▶실험에 도움을 준 블로츠 군과 의미있는 토론에 동참해 준 섀퍼 양에게 감사드립니다….
→실험은 블로츠 군이 다 했고 그 실험이 도대체 뭘 의미하는지는 섀퍼 양이 모두 설명해 주었다.

▶이 논문이 이 분야에 있어서의 추가적 연구들에 자극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이제 그만둘래요.
요즘에는 온갖 정보들이
홍수보다 더 심하게 쏟아집니다.
제대로 분간하여 취사선택하지 않으면
정보의 홍수에 파묻혀 질식할지도 모릅니다.
어떤 글이든 그 속뜻을 새겨볼 일입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298 2010-08-26 노총각 의사 5415
1297 2006-01-14 노총각의 복수 4587
» 2004-11-10 논문 해독법 2483
1295 2003-08-28 논산 훈련소 2233
1294 2005-05-23 놀부 마누라 3575
1293 2005-11-16 농부와 돼지 3976
1292 2005-11-12 높으신 분을 만난 친구 3885
1291 2008-02-12 뇌의 지시를 혀가 따라주지 않을 때 3154
1290 2010-12-22 누가 구원하는가? 4207
1289 2005-10-08 누가 당신에게 말을 걸어옴은 3806
1288 2003-12-05 누가 이런 짓을? 2581
1287 2004-12-14 누구야? 2981
1286 2005-11-19 누나의 한마디 4210
1285 2005-08-02 누루미의 비밀 3263
1284 2003-09-25 눈병에 걸린 내 친구 2342
1283 2007-06-27 눈치 없는 리포터 4653
1282 2009-11-18 뉴요커 2985
1281 2008-12-19 느끼한 남자 이야기 3042
1280 2008-12-29 늑대 밥 2907
1279 2010-11-18 능률전문가 440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