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수녀님들의 비밀

by 마을지기 posted Nov 29, 2004
Extra Form
보일날 2004-11-30
실린날 2001-12-15
출처 들은이야기
원문 수녀님 네 분이 한적한 공원의 벤취에 앉아 모처럼 만의 신선한 공기를 가슴 가득 품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 요즘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등, 여러 가지 주제로 열띤 토론을 하던 수녀님들.

그런데 갑자기 한 수녀님이 말씀을 하셨어요.

" 요즘, 저는 걱정이 하나 있어요. 아무래도 지금 말하지 않으면 평생 말하지 못할 것 같아요. 이건 비밀인데요..."

하면서 수녀님께서는 지금껏 감춰온 비밀을 다른 수녀님들에게 털어 놓으셨답니다.

"저는 사실 남자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어요. 그런데 그 남자는 유부남이거든요. 저 때문에 이혼까지 한다고 그래요."

순간, 다른 수녀님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그러자 다른 수녀님 한 분이 말씀하셨죠.

"사실 나도 비밀이 있어. 나는 도박에 빠져서 지금 헤어나지 못하고 있어... 얼마 전에 성도님들의 헌금을 날렸지 뭐야."

역시 다른 수녀님들도 놀라는 기색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다른 수녀님 한 분도 말했습니다.

"휴우... 지금 모두 가슴 속 깊은 곳에 숨겨놓은 비밀을 말하는 것 같군. 좋아! 나도 하나 말해주지. 난 알콜 중독자야. 밤마다 소주 3병을 마시지 않으면 잠이 안 와."

다른 수녀님들은 놀란 가슴을 진정하기에 바빴습니다. 이제 나머지 수녀님 한 분도 비밀을 말할 차례가 되었습니다.

" 난... 난... "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가 비밀은 꼭 지켜 드릴께요. 어차피 전부 놀라운 비밀을 다 말했잖아요."

"아니... 그래도... 난..."

"지금이 기회예요. 답답한 마음을 털어 버리세요. 우린 죽을 때까지 말을 안 하겠어요."

그러자 남은 마지막 수녀님께서는 힘을 얻으셨는지 비밀을 털어 놓으셨습니다.

"실은 나는 백방으로 설치고 돌아다니는 수다쟁이거든. 고칠래야 고칠 수가 없어. 이 입이 방정이지."

순간 남은 수녀님은 놀라움에 입에 거품을 물고 넘어지셨답니다.
이야기의 소재가 하필이면
수녀님들이라 좀 씁쓸합니다만
좋지 않은 습관 중에 가장 무서운 게
입을 단속하지 못하는 습관인 것 같습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438 2006-01-12 군대에서만 통하는 유머 4148
1437 2005-02-17 군대의 인재들 2638
1436 2004-01-09 군바리 내 친구가 운 이유 2155
1435 2005-01-20 군에 가야 하는 20가지 이유 3105
1434 2003-10-13 군인과 애인 2324
1433 2004-01-31 군인들에 관한 진실 몇 가지 2497
1432 2005-09-27 군인들의 거짓말 4255
1431 2008-07-08 궁금증 3146
1430 2003-11-04 귀찮은 사람들 2384
1429 2003-10-11 그 사람에 그 친구 2202
1428 2008-10-24 그 여자 2851
1427 2005-12-17 그가 사랑한 그녀 3641
1426 2009-08-18 그녀가 근무하는 장소 3476
1425 2003-09-29 그녀가 기절한 이유 2691
1424 2004-09-23 그녀에게서 온 메시지 3479
1423 2004-09-30 그녀의 속삭임 2842
1422 2008-10-07 그녀의 정체는… 3080
1421 2005-09-22 그대가 솔로일 수밖에 없는 이유 11195
1420 2009-03-23 그래도 그건 좀… 3391
1419 2008-08-21 그러니까 317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