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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와 베이컨

by 마을지기 posted Dec 2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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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4-12-28
실린날 2004-02-21
출처 『애들아! 웃고 살자』
원문 베이컨 경은 지혜롭기도 하지만 법률가로나 경험주의 철학자로서 그의 이름을 후세에 떨친 사람이었다. 또 대단한 유머감각을 소유한 사람이기도 했다.

어느 날 포크(돼지)라는 흉악범이 고소를 당해 사형을 면치 못하게 되자, 베이컨 경에게 생명만은 구해달라고 간청을 하였다. 그 까닭인즉 베이컨과 포크는 친척 같은 처지가 아니냐는 것이었다. 그러자 베이컨 경이 말했다.

"유감이지만 그대가 교수형에 처해지지 않으면 우리는 친척이 될 수가 없다네. 즉 돼지는 죽어야 비로소 베이컨이 되는 것이니까."

유응교, 『애들아! 웃고 살자』(도서출판 프로방스, 2001), 141쪽.
베이컨 경이 어설프게 대응했다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판이었는데,
기발한 유머로 위기를 모면했군요.
유머란 쥐어짜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순간적인 기지입니다.
평소에 많이 웃는 사람이
유머 재료도 풍부합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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