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빛과 소금》이라는 잡지에 김세윤 님이 쓰신 글을 발췌한 것입니다.
택시하면 언뜻 떠오르는 것이 승차 거부, 불친절, 총알 택시 등 좋은 이미지보다 그렇지 않은 이미지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택시 업계 종사자 전체를 놓고 볼 때 편견일 수밖에 없다.
서울 잠실의 교통회관에서 택시 운전 경력 15년의 고성희(49세) 씨와 경력 11년의 한상준(42세) 씨를 만나 택시에 담긴 인생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고성희 씨는 15년 전 건강이 좋지 않아 일손을 놓으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게 되자, 택시 운전대를 잡았다고 한다.
“어떤 직업이든 전문성이 있어야 합니다. 제가 처음 운전할 때만 해도 나름대로 직업 의식을 가지고 택시를 모는 기사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택시가 많아지고 취업이 용이하면서 택시 운전은 이 직업에서 저 직업으로 거쳐가는 이직을 위한 정류장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직업 의식이나 택시에 대한 애착이 사라진 것은 물론이고 아무나 할 수 있는 만만한 직업이라는 인식마저 생겨났습니다.”
11년 전 사업이 기울면서 운전을 하게 되었다는 한상준 씨 역시 택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중 교통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한다는 측면에서 택시 기사라는 직업을 결코 과소 평가할 수 없습니다.”
택시는 궂은 날에 손님이 더 많다고 한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승객이 많고 날씨가 좋으면 적다고 한다. 시간대로는 오전보다 오후에 손님이 더 많은 편이라고 한다.
택시는 궂은 날만 피난처가 되어 주는 게 아니다. 무엇보다 궂은 인생들의 피난처가 되어 주기도 한다. 단거리든 장거리든 좁은 공간 안에서 함께 가야 하기에 그만큼 말도 많고 탈도 많다. 승차해서 목적지에 내릴 때까지 욕만 해대는 사람, 앞좌석까지 다리를 뻗어 구둣발로 옆구리를 차는 사람, 이혼하러 가는 사람, 죽으러 가는 사람, 술에 취해 몸조차 가누지 못하는 사람 등 별의별 사람들을 다 태우며 기사들은 자신의 나이보다 더 깊은 인생의 무게를 맛본다. 그러면서 손님들에게 위로와 회복의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
고성희 씨와 한상준 씨는 그래도 자신들에게 극심한 절망 속에 놓인 승객을 위로해 줄 수 있는 복음이 있기에 택시 기사라는 직업에 보람을 느낀다고 입을 모은다. 그래서 승차 요금을 받을 때보다 더 큰 기쁨을 맛볼 때도 있다고.
한상준 씨는 남편의 외도 현장을 잡기 위해 경기도 마석까지 가는 가정 주부를 태운 적이 있단다. 오랜 대화 끝에 그 주부는 남편을 위해 더 많이 기도하기로 마음을 바꾸고 그 길로 서울로 되돌아왔다고 한다. 고성희 씨는 사람을 죽이기 위해 칼을 들고 탄 한 남자 승객의 마음을 돌려놓은 적이 있단다.
단순히 사람을 실어 나르는 것 같지만 그들이 태우고 다니는 인생의 무게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삯꾼 목자'는 돈 때문에 또는 마지못해 일하는 사람이고, '선한 목자'는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감을 가지고 기쁘게 일하는 사람입니다.
우리 각자는 다음 중 어디에 속하는지 생각해봅시다.
▶삯꾼 목사와 선한 목사
▶삯꾼 교사와 선한 교사
▶삯꾼 학생과 선한 학생
▶삯꾼 근로자와 선한 근로자
▶삯꾼 주부와 선한 주부
▶삯꾼 군인과 선한 군인
▶삯꾼 볍률가와 선한 법률가
▶삯꾼 예술인과 선한 예술인
▶삯꾼 정치인과 선한 정치인
▶삯꾼 언론인과 선한 언론인
▶삯꾼 경영자와 선한 경영자
...
당신은 삯꾼 인생을 살고 있습니까, 선한 인생을 살고 있습니까?
택시하면 언뜻 떠오르는 것이 승차 거부, 불친절, 총알 택시 등 좋은 이미지보다 그렇지 않은 이미지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택시 업계 종사자 전체를 놓고 볼 때 편견일 수밖에 없다.
서울 잠실의 교통회관에서 택시 운전 경력 15년의 고성희(49세) 씨와 경력 11년의 한상준(42세) 씨를 만나 택시에 담긴 인생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고성희 씨는 15년 전 건강이 좋지 않아 일손을 놓으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게 되자, 택시 운전대를 잡았다고 한다.
“어떤 직업이든 전문성이 있어야 합니다. 제가 처음 운전할 때만 해도 나름대로 직업 의식을 가지고 택시를 모는 기사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택시가 많아지고 취업이 용이하면서 택시 운전은 이 직업에서 저 직업으로 거쳐가는 이직을 위한 정류장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직업 의식이나 택시에 대한 애착이 사라진 것은 물론이고 아무나 할 수 있는 만만한 직업이라는 인식마저 생겨났습니다.”
11년 전 사업이 기울면서 운전을 하게 되었다는 한상준 씨 역시 택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중 교통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한다는 측면에서 택시 기사라는 직업을 결코 과소 평가할 수 없습니다.”
택시는 궂은 날에 손님이 더 많다고 한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승객이 많고 날씨가 좋으면 적다고 한다. 시간대로는 오전보다 오후에 손님이 더 많은 편이라고 한다.
택시는 궂은 날만 피난처가 되어 주는 게 아니다. 무엇보다 궂은 인생들의 피난처가 되어 주기도 한다. 단거리든 장거리든 좁은 공간 안에서 함께 가야 하기에 그만큼 말도 많고 탈도 많다. 승차해서 목적지에 내릴 때까지 욕만 해대는 사람, 앞좌석까지 다리를 뻗어 구둣발로 옆구리를 차는 사람, 이혼하러 가는 사람, 죽으러 가는 사람, 술에 취해 몸조차 가누지 못하는 사람 등 별의별 사람들을 다 태우며 기사들은 자신의 나이보다 더 깊은 인생의 무게를 맛본다. 그러면서 손님들에게 위로와 회복의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
고성희 씨와 한상준 씨는 그래도 자신들에게 극심한 절망 속에 놓인 승객을 위로해 줄 수 있는 복음이 있기에 택시 기사라는 직업에 보람을 느낀다고 입을 모은다. 그래서 승차 요금을 받을 때보다 더 큰 기쁨을 맛볼 때도 있다고.
한상준 씨는 남편의 외도 현장을 잡기 위해 경기도 마석까지 가는 가정 주부를 태운 적이 있단다. 오랜 대화 끝에 그 주부는 남편을 위해 더 많이 기도하기로 마음을 바꾸고 그 길로 서울로 되돌아왔다고 한다. 고성희 씨는 사람을 죽이기 위해 칼을 들고 탄 한 남자 승객의 마음을 돌려놓은 적이 있단다.
단순히 사람을 실어 나르는 것 같지만 그들이 태우고 다니는 인생의 무게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삯꾼 목자'는 돈 때문에 또는 마지못해 일하는 사람이고, '선한 목자'는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감을 가지고 기쁘게 일하는 사람입니다.
우리 각자는 다음 중 어디에 속하는지 생각해봅시다.
▶삯꾼 목사와 선한 목사
▶삯꾼 교사와 선한 교사
▶삯꾼 학생과 선한 학생
▶삯꾼 근로자와 선한 근로자
▶삯꾼 주부와 선한 주부
▶삯꾼 군인과 선한 군인
▶삯꾼 볍률가와 선한 법률가
▶삯꾼 예술인과 선한 예술인
▶삯꾼 정치인과 선한 정치인
▶삯꾼 언론인과 선한 언론인
▶삯꾼 경영자와 선한 경영자
...
당신은 삯꾼 인생을 살고 있습니까, 선한 인생을 살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