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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관한 전설

by 마을지기 posted Feb 1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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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5-02-18
실린날 2004-07-13
출처 문화일보
원문 1. 어디서 만드나? 충북 옥천 조폐창과 경산 조폐창에서 만든다. 옥천에서는 1000원 짜리를, 경산에서는 5000원, 만원짜리를 만들고 있다. 털고 싶으면 경산에 가길.^^

2. 지폐는 뭘로 만드나? 섬유공장에서 쓰고 남은 찌꺼기 솜으로 만든다. 그래서 돈은 더러운 거다.

3. 돈을 만드는 데 돈이 얼마나 드나? 만원짜리 하나 만드는데 제작비가 60원정도 든다. 오천원, 천원 짜리는 48원정도가 들고 100원짜리 동전은 제작비가 50원, 50원 짜리는 35원이 든다. 그 밑으로는 전부 적자다. 10원짜리는 30원 , 5원짜리는 50원, 1원짜리는 40원이 든다. 쓰레기로 돈을 만들고, 그 돈 만드는 데 더 많은 돈이 들어간다니 돌아버릴 노릇이다. 참으로 아이로니컬하지 않은가?

4. 돈의 등장인물은 누구인가? 돈에는 모조리 이씨가 등장한다. 만원짜리에는 한글창제로 유명한 세종대왕, 성은 물론 이씨다(이름은 ‘도’). 5000원짜리에는 율곡 이이, 1000원짜리에는 퇴계 이황, 100원짜리에는 저 유명한 이순신 장군이 등장한다. 기가 막힌 것은 50원짜리에조차 ‘이’삭이 새겨져 있다는 것이다.

5. 위조지폐는 어떻게 만드나?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가짜 돈을 찍어내는 방법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재미있는 방법 하나가 만원을 이만원으로 만드는 방법. 일단 만원짜리를 물에다 불린다. 충분히 불어나면 꺼내어 잘 말려서 껍질 벗기듯이 조심스럽게 반으로 벗겨내면 한쪽만 만원짜리인 지폐가 두 장이 생긴다. 이걸 접어서 쓰는 거다.
돈의 재료가 이러이러하다고 하여
돈을 더럽다고 하는 건 좀 그렇지요?
돈을 만드는 재료가 문제가 아니라
돈을 쓰는 사람의 마음가짐 때문에
때로는 돈이 더러운 물건 취급을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5번은 안 따라하시는 것이
만수무강에 도움이 될 겁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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