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돈 꿔주면 후회할 과학자들

by 마을지기 posted Feb 21, 2005
Extra Form
보일날 2005-02-22
실린날 2003-03-06
출처 중앙일보
원문 다음의 사람들에게는 사적으로 돈을 꿔주지 말라. 안 그러면 후회할 것이다.

▶수학자=돌려받으러 갔을 때 그들은 돈을 갚기는커녕 갚거나 안갚거나 마찬가지라는 것을 수학적으로 증명해 보일 것이다. 그때 논박할 자신이 있는가.

▶물리학자=수학자가 세운 이론을 실험으로 검증하는 방법을 고안하고, 그 이론이 틀렸다는 게 확실해진 뒤가 아니면 갚지 않는다.

▶화학자=돈과 화학성분이 똑같은 물질들을 대신 줄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생물학자=자기가 아니라 복제인간이 돈을 빌렸다고 우긴다.

▶천문학자=천문학의 유명한 원칙 중에 하나가 1과 1억은 마찬가지라는 것. 다루는 숫자가 보통 조 단위이다 보니 거기에 1억이 더 붙으나, 1이 붙으나 그게 그거란 뜻이다. 그러니 1억원을 빌리고서 1원만 갚을 때 꿔준 사람의 심정은 어떨까.

▶지질학자=수천만년 전의 일을 어제처럼 얘기하는 사람들이다. 1년 뒤에 돈을 갚으라면 벌써 성화냐고 오히려 화를 낸다.

▶기상학자=일기예보를 믿을 수 있다면 돈을 갚겠다는 그들의 말을 믿어도 좋다.

▶통계학자=자기 하나 안 갚아도 우리나라의 전체 신용불량자 비율에는 영향이 없다고 생각한다.
빌려간 돈을 안 갚으려고
궤변을 늘어놓는 건 문제지만
언제나 어느 때나 어떤 행동이나 말에나
자기 원칙과 소신을 가지는 것은
반드시 있어야 할 일입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358 2005-09-14 천국의 골프장 3870
357 2007-04-23 재수생이 쓴 ‘쉽게 씌어진 시’ 3872
356 2006-03-04 인과응보 3876
355 2006-03-06 정치인들에게 배울 점 3877
354 2006-06-05 하지 장군의 인사 3877
353 2006-02-23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음식은? 3879
352 2005-09-29 먹는 김에 세 끼를 3881
351 2009-09-18 [실화] 전철방송 3882
350 2006-01-27 “커피도 가지고 가야지!” 3884
349 2005-11-12 높으신 분을 만난 친구 3885
348 2006-04-20 세계가 한 학급이라면? 3886
347 2006-02-28 나라 망신 3889
346 2006-04-22 이 이상한 곳은 어디일까요? 3891
345 2006-06-01 염라대왕이 명퇴 당한 이유 3891
344 2005-08-22 톡톡 튀는 실제 간판들 3892
343 2005-07-26 컴퓨터 명언 3894
342 2006-01-20 신혼여행 보고 3894
341 2006-03-03 6일 전쟁 3898
340 2005-11-07 신체기관들의 회의 3905
339 2009-04-03 내 아이들 어렸을 적 어록 몇 마디 390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