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려간 돈을 안 갚으려고
궤변을 늘어놓는 건 문제지만
언제나 어느 때나 어떤 행동이나 말에나
자기 원칙과 소신을 가지는 것은
반드시 있어야 할 일입니다.
궤변을 늘어놓는 건 문제지만
언제나 어느 때나 어떤 행동이나 말에나
자기 원칙과 소신을 가지는 것은
반드시 있어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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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 2005-0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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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날 | 2003-03-06 |
출처 | 중앙일보 |
원문 | 다음의 사람들에게는 사적으로 돈을 꿔주지 말라. 안 그러면 후회할 것이다. ▶수학자=돌려받으러 갔을 때 그들은 돈을 갚기는커녕 갚거나 안갚거나 마찬가지라는 것을 수학적으로 증명해 보일 것이다. 그때 논박할 자신이 있는가. ▶물리학자=수학자가 세운 이론을 실험으로 검증하는 방법을 고안하고, 그 이론이 틀렸다는 게 확실해진 뒤가 아니면 갚지 않는다. ▶화학자=돈과 화학성분이 똑같은 물질들을 대신 줄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생물학자=자기가 아니라 복제인간이 돈을 빌렸다고 우긴다. ▶천문학자=천문학의 유명한 원칙 중에 하나가 1과 1억은 마찬가지라는 것. 다루는 숫자가 보통 조 단위이다 보니 거기에 1억이 더 붙으나, 1이 붙으나 그게 그거란 뜻이다. 그러니 1억원을 빌리고서 1원만 갚을 때 꿔준 사람의 심정은 어떨까. ▶지질학자=수천만년 전의 일을 어제처럼 얘기하는 사람들이다. 1년 뒤에 돈을 갚으라면 벌써 성화냐고 오히려 화를 낸다. ▶기상학자=일기예보를 믿을 수 있다면 돈을 갚겠다는 그들의 말을 믿어도 좋다. ▶통계학자=자기 하나 안 갚아도 우리나라의 전체 신용불량자 비율에는 영향이 없다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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