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나그네와 주인 여자

by 마을지기 posted Mar 27, 2005
Extra Form
보일날 2005-03-28
실린날 2002-01-22
출처 들은이야기
원문 시골 어느 한 외딴집에 밤에 길을 잃은 나그네 한 명이, 찾아와 자고 가기를 청했다. 그러자 주인 여자가 나와서 말했다.

"주인이 멀리 출타 중이어서 저 혼자뿐이랍니다. 사정이 이러니 곤란합니다"

하며 거절했지만, 나그네의 끈질긴 부탁으로 하는 수 없이 허락을 하게 되었다. 나그네는 사랑으로 안내되어 들어갔고, 따듯한 밥까지 얻어먹었다. 그리고 잠자리에 누웠다.

그런데 너무나 절색인 주인 여자 생각으로 잠이 오질 않았다. 그런 나그네와 마음이 통했는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나그네가 벌떡 일어나 문을 열었더니 주인 여자가 우뚝 서 있는 것이 아닌가.

"혼자 주무시기 쓸쓸하시죠?"

"네…. 사실 좀 그… 그렇습니다."

나그네는 너무나, 가슴이 설래 말까지 더듬거렸다. 나그네의 말을 들은 주인 여자는 활짝 웃으며 말했다.




















"그럼 잘 됐군요. 길 잃은 노인 한 분이 또 왔어요."
혼자 자기 쓸쓸하게 생각했던 나그네.
잠자리 벗이 생겼으니 다행이군요.^^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678 2003-09-02 교회에서는 조용히 219
1677 2003-12-26 테러 없는 나라 대한민국 1862
1676 2003-12-24 공학적으로 검토한 산타 1864
1675 2003-08-20 프로그래머의 서시 1882
1674 2003-12-29 계급별 오고가는 편지 1907
1673 2003-12-30 송구영신 예배 1939
1672 2003-10-14 여야 정쟁의 10가지 이유 1974
1671 2003-11-30 한국 아이와 에디슨이 다른 점 1977
1670 2003-11-17 미국 법정에서 오고간 질문들 1984
1669 2003-08-17 애국가로 그린 우리나라 지도 1993
1668 2003-12-13 의사와 총기소유자 2020
1667 2003-12-14 도사도 바람둥이? 2022
1666 2015-10-12 이삼일쯤 나를 보지 않는 건? 2030
1665 2003-11-29 태초에 2044
1664 2003-12-25 크리스마스 선물 2051
1663 2003-12-11 재판 2055
1662 2003-08-12 걱정 2110
1661 2003-08-10 여기자의 대답 2115
1660 2003-11-18 여섯 명 엄마 2118
1659 2003-11-14 재미 있는 특검법 이름들 212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