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4월은 잔인한 달

by 마을지기 posted May 29, 2004
Extra Form
보일날 2005-04-02
실린날 2002-04-02
출처 들은이야기
원문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하죠... 그 뜻을 여러분은 알고 계십니까? 확실한 뜻을 알고 싶으시면, 엘리엇의 <황무지>를 읽어 보세요~

하지만 우리는 그 어렵고도 난해한 책을 읽지 않고서도 왜 4월이 잔인한 달인지 알 수 있어요~

여름에 헤어진 사람은 비를 맞으며 걸으면 되고...
가을에 헤어진 사람은 낙엽을 밟으며 걸으면 되고...
겨울에 헤어진 사람은 눈보라 속을 헤매면 됩니다...

하지만... 하지만 봄에 버림받은 사람은 갈 곳이 없습니다.

태양은 찬란하고, 거리는 너무나 화창합니다. 개나리는 너무 눈물겹고, 진달래는 너무 참혹합니다...

엘리엇은 읽지 않아도 좋습니다... 하지만 4월엔 버리지 마세요~
절절한 내용이
가슴에 와 닿는군요.
"4월엔 버리지 마세요."
버리지도, 버림 받지도 않는
행복한 4월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138 2009-08-14 비행기 사고 3615
1137 2009-07-13 골프광 3615
1136 2005-08-06 세계에서 일어난 별난 일들 3615
1135 2010-02-04 업보 3614
1134 2009-11-02 엄마의 결혼 3610
1133 2009-02-13 엄마의 가르침 3608
1132 2006-01-21 정신과 주치의 3608
1131 2009-09-16 미국 제품의 엽기적인 경고 메시지 3606
1130 2006-02-16 폭우가 쏟아지던 어느 날 3606
1129 2005-07-21 믿거나 말거나 3606
1128 2009-06-25 죽은 변호사 3605
1127 2009-06-04 인생의 출발점 3605
1126 2006-02-25 뻥사마 어록 3603
1125 2005-09-15 부처님 3603
1124 2006-03-29 관람객의 엉뚱한 말들 3601
1123 2005-12-19 어느 추운 겨울날 3600
1122 2005-11-08 멋진 할리씨 3599
1121 2009-03-18 쉬운것 같은데 의외로 어려운 것들 3598
1120 2006-05-12 무적의 그녀 3598
1119 2007-01-30 철수와 영희의 대화 359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