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씨받이

by 마을지기 posted Apr 19, 2005
Extra Form
보일날 2005-04-20
실린날 2004-09-08
출처 한국경제
원문 그 농가의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나온 것은 어린 계집애였다.

걱정스런 표정의 중년 남자는 그녀의 아버지를 만나러 왔다고 했다.

"황소 씨를 받으려고 오신 거라면 50달러 내시면 됩니다"

라고 계집애는 말했다.

"난 황소씨를 받으려고 온 게 아니야. 너의 아버지를 만나 너의 오빠에 관해 이야기를 해야겠단 말이야. 녀석이 우리 딸을 임신하게 했어."

"어머나, 그런 이야기라면 아빠하고 만나보셔야겠네요. 오빠의 씨는 얼마를 하는지 나는 모르거든요."
흠, 그러니까 이 농가는
암소에게 황소의 씨를 받게 하고
돈을 받는 집이었군요.
하긴 오빠의 씨 값이 얼마 하는지는
이 딸내미가 처음 들어보았을 테니,
그렇게 말했을 법도 합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138 2005-04-02 4월은 잔인한 달 3532
1137 2005-04-04 최사장과 나 3145
1136 2005-04-06 돈을 지니면 안 되니까 2840
1135 2005-04-07 역사왜곡에 대한 우리의 대응책 2578
1134 2005-04-08 사하라 숲 2799
1133 2005-04-09 쌀밥의 위험성 3575
1132 2005-04-11 한달에 1억원 벌기 3421
1131 2005-04-12 단 한 가지 질문만 3091
1130 2005-04-13 어떻게 듣는가가 문제 3112
1129 2005-04-14 내게 주어진 벌 3242
1128 2005-04-15 세무사의 딸 3466
1127 2005-04-16 선생님들이 즐겨 하시는 말씀 3660
1126 2005-04-18 존경해야 할 이유 3337
1125 2005-04-19 코미디언 송해 씨의 취중 실수담 3679
» 2005-04-20 씨받이 3306
1123 2005-04-21 패스워드 3420
1122 2005-04-22 술 취한 상황, 술 깬 상황 3283
1121 2005-04-23 아이를 만들다 말고 길을 떠나시다니 3295
1120 2005-04-25 더 높이 올라가면? 3142
1119 2005-04-26 쥐보다 못하다니 328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