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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받이

by 마을지기 posted Apr 1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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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5-04-20
실린날 2004-09-08
출처 한국경제
원문 그 농가의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나온 것은 어린 계집애였다.

걱정스런 표정의 중년 남자는 그녀의 아버지를 만나러 왔다고 했다.

"황소 씨를 받으려고 오신 거라면 50달러 내시면 됩니다"

라고 계집애는 말했다.

"난 황소씨를 받으려고 온 게 아니야. 너의 아버지를 만나 너의 오빠에 관해 이야기를 해야겠단 말이야. 녀석이 우리 딸을 임신하게 했어."

"어머나, 그런 이야기라면 아빠하고 만나보셔야겠네요. 오빠의 씨는 얼마를 하는지 나는 모르거든요."
흠, 그러니까 이 농가는
암소에게 황소의 씨를 받게 하고
돈을 받는 집이었군요.
하긴 오빠의 씨 값이 얼마 하는지는
이 딸내미가 처음 들어보았을 테니,
그렇게 말했을 법도 합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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