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네버 엔딩 스토리

by 마을지기 posted Apr 29, 2005
Extra Form
보일날 2005-04-30
실린날 2001-12-17
출처 들은이야기
원문 옛날 옛날에 나무꾼이 살았는데 그는 나무를 하려고 열심히 나무를 베고 있었다. 그런데 저 멀리서 토끼 한 마리가 열나게 뛰어 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헐레벌떡 뛰어온 토끼가 나무꾼에게 말했다.

"아저씨 저 좀 살려주세요! 뒤에서 웬 미친 여자가 쫓아와요!"

나무꾼은 땀을 줄줄 흘리는 토끼가 안쓰러운 생각에 자기의 봇짐에 토끼를 숨겨 주었다. 그랬더니 아니나 다를까 뒤에서 웬 미친 여자가 헐레벌떡 뛰어 와서는 말하는 것이었다.

"이봐요, 토끼 한 마리가 도망가는 것 못 봤어요?"

"아니오..."

그러자 미친 여자는 또 정신 없이 두리번거리며 뛰어가는 것이었다. 나무꾼이 토끼를 꺼내 주자 토끼는 고맙다면서 박씨 하나를 주며 사라지는 것이었다. 나무꾼은 집으로 돌아와 그 박씨를 심었고, 얼마 후 박이 다 익어서 박을 켰다. 그런데 그 박 속에서 웬 여인이 쏙~ 나오는 것이었다. 깜짝 놀란 나무꾼은 그 여인을 딸처럼 잘 보살펴 주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무꾼이 나무를 하다가 눈을 다치게 됐고 나무꾼의 딸은 아버지나 다름없는 나무꾼의 눈을 고쳐줄 생각으로 동네 무당을 찾아갔다.

"뭐? 눈이 멀었어? 그럼 인당수에 제물이 되면 아버지의 눈이 떠질꺼야..."

그래서 딸은 물 속에 풍덩 빠졌고, 나무꾼은 눈을 뜰 수 있었다. 한참 후 딸이 눈을 떠보니 용궁이 보였다. 그런데 용왕님이 병으로 인해 죽기 일보직전인 것이었다. 용궁의 자라가 말했다.

"토끼의 간을 구해오면 널 다시 살려주겠다."

그래서 그 여인은 다시 육지로 나왔다. 그랬더니 저 멀리서 풀을 뜯고 있는 토끼가 보이는 것이었다. 여인은 죽어라 뛰어갔고, 놀란 토끼는 죽을힘을 다해서 도망을 갔다. 한참을 도망가다 보니 웬 나무꾼이 보였고, 토끼가 애처로운 얼굴로 말했다.

"아저씨 저 좀 살려주세요! 뒤에서 웬 미친 여자가 쫓아와요!"
나무꾼 이야기,
흥부와 놀부 이야기,
심청과 어버지 이야기,
별주부전….
온갖 이야기들이 섞였는데,
어쨌든 끝이 없이 이어지겠군요.^^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578 2006-05-16 민방위 소집날 느낀 점 3673
577 2009-10-26 미인 아내를 둔 남편 3415
576 2009-03-11 미운 장모 3302
575 2011-04-20 미운 상사 골탕먹이기 6467
574 2006-02-06 미운 사람 3591
573 2005-07-25 미아리에 가는 사람은? 3274
572 2010-10-28 미식축구란? 4444
571 2005-02-05 미성년자 관람불가 3679
570 2008-02-29 미성년자 관람불가 3669
569 2003-11-28 미래의 경로당 풍경 2157
568 2006-02-02 미국의 중동정책과 재개발사업 3197
567 2009-09-16 미국 제품의 엽기적인 경고 메시지 3606
566 2003-11-17 미국 법정에서 오고간 질문들 1985
565 2008-12-05 물리치료사 3501
564 2004-07-03 물과 술의 차이점 3374
563 2005-10-01 물가 인상 어록 5781
562 2004-07-02 물 절약 표어 4296
561 2004-06-21 물 위를 걷는 사람 2759
560 2005-11-11 문자 메시지 4008
559 2005-07-15 문과여자 공대여자 428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