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어버이날 선물

by 마을지기 posted Jun 11, 2004
Extra Form
보일날 2005-05-07
실린날 2001-12-17
출처 들은이야기
원문 때는 어느 어버이날이었다. 어느 한 가족이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저녁을 먹고 있는데, 그날 따라 엄마는 너무나 말이 없고 조용했다.

그것을 본 남편은 이상하게 생각해서 물었다.

"당신 오늘 무슨 일 있어?"

남편의 말에 아내는 기운 하나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걸 알아차린 남편이 다시 물었다.

"그러지 말고… 무슨 일이야? 말을 해봐!"

그러자 아내가 할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난 말이에요…. 지난 17년 동안 매일 아이들에게 밥 해주고 청소하고 해서 지극 정성으로 키웠어요. 그런데 아이들은 내게 어버이날에조차도 고맙단 말 한 마디 안 하는군요!"

그러자 남편이 아내를 위로하듯이 말했다.

"뭘 그걸 같고 그래? 나도 지난 17년 동안을 꼬박 아이들에게 어버이날 선물 한 번 받은 적 없어!"

그러자 갑자기 아내가 남편을 째려보며 말했다.

"그래요. 당신은 그럴 수 있죠…. 하지만 나는 저 아이들 진짜 엄마라구요!"
모계사회라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이야기로군요.
아이들이 여럿이 있다고 할 때
어머니가 누군지는 분명하지만
아버지는 다 다를 테니까요.
아마도 이 어머니는
아이들의 출생의 비밀을
다 알고 있는 듯합니다.
그러고 보니 웃을 일만은 아니네요.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698 2008-02-04 한반도 대간척사업 3310
697 2008-02-05 경상도 사투리 연구 3387
696 2008-02-11 예리한 판단 3193
695 2008-02-12 뇌의 지시를 혀가 따라주지 않을 때 3154
694 2008-02-13 참새를 무더기로 쉽게 잡는 법 3115
693 2008-02-14 작품 소개 3220
692 2008-02-15 거짓말 3333
691 2008-02-18 수녀님들의 비밀 3024
690 2008-02-19 애인이 좋아 3313
689 2008-02-20 사기 골프 3057
688 2008-02-21 최종 해결 3165
687 2008-02-22 친구 이름 3243
686 2008-02-25 결혼 전 vs 결혼 후 2946
685 2008-02-26 좌파 우파 구별법 3271
684 2008-02-27 세대차이 3187
683 2008-02-28 “네 말이 맞아!” 3126
682 2008-02-29 미성년자 관람불가 3669
681 2008-03-03 청출어람 3110
680 2008-03-04 군대 계급별 시 3410
679 2008-03-05 괴로운 실험실 생활 311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