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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을 자면

by 마을지기 posted May 1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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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5-05-11
실린날 2005-04-05
출처 《랍비 가라사대》
원문 이곳 저곳 떠돌아다니는 유태교의 설교가를 보통 '마기드'라고 한다.

어느 마을의 시나고그에서 설교를 한 마기드가 다음날 시장에서 한 신도를 만났다.

그 신도가 마기드에게 말했다.

"랍비님, 어제 당신의 설교를 듣고 난 후 저는 밤새 한잠도 못잤습니다."

"정말이세요? 내 설교가 그렇게 큰 영향을 줬군요?"

"아뇨, 아닙니다. 저는 낮에 잠을 자면 밤에 잠을 전혀 못 자거든요."

《랍비 가라사대》(고려원미디어, 1993), 254쪽.
자기 설교를 듣고 신도가
밤에 잠을 못 잤다는 말을 듣는 순간
"내 설교가 얼마나 충격을 주었기에…"
하고 그 랍비는 흥분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밤에 잠을 못 잔 것이
설교 들으면서 낮잠을 잤기 때문이라니,
진짜로 흥분하게 생겼군요.^^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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