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차르가 구해 주다

by 마을지기 posted May 18, 2005
Extra Form
보일날 2005-05-19
실린날 2005-03-29
출처 《랍비 가라사대》
원문 차르 시대의 러시아에서 한 늙은 유태인이 강에 빠졌다.

그는 살달라고 소리쳤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그 때 마침 두 명의 경찰이 우연히 그곳을 지나다 그 광경을 보았지만 못 본 척하는 것이었다.

"에잇, 유태인이잖아. 빠져 죽게 내버려 두지 뭐."

물에 빠진 사람은 전략을 바꾸었다.

이번에는 분명하고도 커다란 목소리로 외쳐댔다.

"차르 타도, 차르 타도!"

그러자 두 경찰은 물에 뛰어들어서 그를 구해 내고는 곧장 체포했다.

《랍비 가라사대》(고려원미디어, 1993), 297쪽.
서슬이 퍼렇던 러시아의 차르 시대,
"차르 타도!"를 외치다간 어느 귀신이
잡아가는지도 모르게 당하던 시절.
이 노인은 물에 빠져 죽는 것보다는
그래도 감옥에 가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경찰관들은 승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겠지요.

이야기마을 웃음샘

전대환의 유머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118 2005-04-27 성리학(性理學) 3066
1117 2005-04-28 아기와 함께 춤을 3112
1116 2005-04-29 이스라엘에 온 텍사스인 2598
1115 2005-04-30 네버 엔딩 스토리 3730
1114 2005-05-02 당찬 아이 3525
1113 2005-05-03 어느 초보운전 아줌마의 하루 3428
1112 2005-05-04 어린이 세계 3455
1111 2005-05-06 영어 시험지 3713
1110 2005-05-07 어버이날 선물 3527
1109 2005-05-09 여자들이 싫어하는 여자 3681
1108 2005-05-10 어느 화장실의 릴레이 낙서 3367
1107 2005-05-11 낮잠을 자면 3250
1106 2005-05-12 임기 중에는 어렵다 2908
1105 2005-05-13 승무원 일지 3342
1104 2005-05-14 통째로 3654
1103 2005-05-16 월간조선에 실린 우문현답 3469
1102 2005-05-17 담배를 피우는 이점 3500
1101 2005-05-18 신호의 색 2962
» 2005-05-19 차르가 구해 주다 2863
1099 2005-05-20 설득의 테크닉 347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