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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같이 모시겠습니다!"

by 마을지기 posted May 2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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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5-05-25
실린날 1998-07-15
출처 이야기나라
원문 휴가철, 사람들로 북적이던 청량리역.

어떤 아이가 엄마에게 묻습니다.

아마도 한글을 배운 지 얼마 안 되는 아이 같았습니다.

"엄마, 족같이 모시는 게 뭐야?"

엄마가 무슨 소린가 하여 아이의 눈이 가 있는 곳, 개찰하는 아저씨의 뒤쪽을 보았습니다.

거기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내가족같이 모시겠습니다."

띄어쓰기가 되어 있지 않았던 것입니다.
한글을 처음 배운 아이로서는
"내 가족같이"인지
"내가 족같이"인지
잘 분간이 가지 않았을 수도 있겠군요.

철도청 사람들이 고객을 가족처럼
생각하려고 한 적도 있었다는,
전설 같은 옛날 얘기였습니다.

이야기마을 웃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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